빛과 섬유가 만나며 만들어진 이미지, 이상영 개인전 <느림, 그림>
빛과 섬유가 만나며 만들어진 이미지, 이상영 개인전 <느림, 그림>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8.11.1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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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20일까지 갤러리 도스

이상영 개인전 <느림, 그림(slow. draw)>이 14일부터 20일까지 갤러리 도스에서 열린다.

작가는 자수의 기법과 재료에 의해 여러 가지 질감을 표현하고 화면을 구성한다. 작가가 실을 쌓아 올리는 시간은 작가 자신과의 소통의 시간이며 현대에서 소멸되어 가는 감성을 재발견하는 시간을 가진다는 행위적인 의미도 가지고 있다.

▲ The Duality of Light_ The presence within me: Insichsein 빛의 이중성_자기 안의 존재 (40x135cm, 35x135cm, 30x135cm)x3p_embroidery_2018

그의 작품에는 '빛'이 중요한 구성요소 중 하나다. 특히 LED 패널의 빛과 촉각적 재질을 가진 섬유가 만나 더욱 인상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LED 패널로 인공적 빛을 작품에 표면화하고 그 위에 자수를 결합하는 과정은 현대의 시대적 특징을 반영하면서 섬유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갤러리 도스 측은 "한옥이라는 전통적 소재가 보여주는 과거의 미학과 자수를 행하는 현대의 미학, 그리고 미래의 변화하는 가치를 더해 시간을 관통하는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