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엔젤스예술단, 12월 정기공연 <천사들의 꿈>
리틀엔젤스예술단, 12월 정기공연 <천사들의 꿈>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8.11.1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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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공연과 신작 <궁> <미얄> 선보여

리틀엔젤스예술단의 정기공연 <천사들의 꿈>이 오는 12월 8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반세기 동안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한 기존 작품과 함께 신작 <궁>과 <미얄>이 선보인다. 두 신작은 지난 7월 상임안무가로 위촉된 배정혜 안무가의 작품이다.

▲ 신작 <미얄> (사진제공=리틀엔젤스예술회관)

공연 주요 내용은 공연소반(초3-5) 대표작 중 봄바람의 풋사랑을 표현한 <처녀총각>. 꼬마신랑과 나이든 신부의 전통혼례 장면을 스토리로 극화한 <시집가는 날>, 삼국신라시대 화랑들의 연습장면을 깜찍하면서도 절도 있는 무용으로 표현한 <무사놀이>, 깜찍한 인형의 모습을 표현한 <꼭두각시>, 익살스런 사자의 등장으로 벌벌떠는 귀여운 탈들의 향연 <탈춤>을 선보인다. 

공연대반(초6-중3)은 리틀엔젤스 대표작이며 백미라 할 수 있는 <부채춤>, 휘영청 떠오른 달에 조국의 안녕을 기원하며 추웠던 <강강수월래>, 귀여운 손녀를 업고 밤길 마실의 여정을 그린 <밤길>, 리틀엔젤스에서만 볼 수 있는 여섯 개의 북을 휘몰아치는 육고무 <북춤>, 자진모리와 설장구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장고춤>을 펼친다. 

이와 함께 단원들이 요들송 등 세계 민요와 크리스마스 캐롤을 선보이고 전 단원이 풍물놀이, 소고놀이, 채상놀이, 열두발상모까지 보여주는 농악이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이번 공연에는 신작 <궁>과 <미얄>이 선보인다. <궁>은 궁중 정재무의 춘행전이나 신 무용에서의 화관무 같은 기존 한삼춤을 새롭게 재구성하면서 현대적 해석으로 신선하게 구성한 작품이다.

<미얄>은 마당놀이인 탈춤 속에 출연되는 '미얄'의 이야기가 소재로, 봉산탈춤의 제7미얄마당에 나오는 미얄과 영감이 난리통에 서로 헤어져서 서로를 애타게 찾아 나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스토리 속에 내재되어 있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해학적 성격이 나타날 수 있도록 구사했으며 다양한 형태의 움직임에서 그 깊이를 표현해 보고자 했다. 
 
리틀엔젤스예술단 측은 "지난 반세기를 이어온 리틀엔젤스가 새로운 작품을 하나씩 선보이며 새로운 반세기를 준비하는 무대"라면서 "56년의 역사를 거치며 이어져 온 알짜배기 작품들과 색다른 신작이 조화롭게 숨쉬는 무대를 느낄 수 있으며, 순수한 어린이들의 노력과 땀방울로 준비된 감동의 대 서사시를 무대에서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