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트리오 '헤이스트링', 제1회 젊은국악오디션 단장 대상 수상
가야금트리오 '헤이스트링', 제1회 젊은국악오디션 단장 대상 수상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8.11.26 15: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년국악 육성 지원사업, '극단깍두기' 금상

서울남산국악당의 '제1회 젊은국악오디션 단장'에서 가야금트리오 '헤이스트링'이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14일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열린 제1회 젊은국악오디션 단장 결선에서 대상은 헤이스트링이, 금상은 '극단깍두기'가 각각 수상했다.

젊은국악오디션 단장은 지난해 서울시와 제과전문그룹 크라운해태간 체결된 ‘서울남산국악당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에 따라 추진된 청년국악 육성지원사업으로, 서울남산국악당 공연기획팀에서 주관해 올 초부터 11개월 동안 추진해온 프로젝트다.

▲ 헤이스트링 (사진제공=서울남산국악당)

헤이스트링에게는 대상 상금(창작지원금)으로 5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되며, 2019년 해외투어 경비가 지원되고, 극단깍두기에게는 금상 상금(창작지원금)으로 3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또 두 팀과 함께 올해 결선에 참여한 뮤르, 넋넋, 궁예찬까지 총 5개팀 모두에게 2019년도 서울남산국악당에서의 단독공연 기회가 주어지며, 각 공연의 국내 외 유통을 위한 홍보작업도 지원된다. 

이번 결선무대는 3월부터 여러차례의 경연무대와 평가, 멘토링 과정을 거친 최종 5팀의 경연으로, 전문가 심사단 5명(심사위원장 윤중강, 이윤경, 김진이, 윤성진, 한덕택)과 60여명의 청중평가단(일반)이 참여해 심사했다.  

헤이스트링은 세 명의 멤버가 공동 창작한 가야금곡들을 선보였는데, 가야금을 다양한 방식으로 연주하여 관객을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국악평론가 윤중강은 “헤이스트링은 25현가야금의 특성과 한계를 정확히 알고 있다. 한국적인 리듬과 호흡, 더불어 산조적인 맥락에서도 작품적인 평가를 하게 된다” 고 평했다. 

또한 전문가 심사단으로 참여한 국악방송 이윤경 부장은 “25현가야금 앙상블의 전형에서 벗어난 음색과 음향, 리듬에 대한 진지한 연구가 엿보인다. 집중력과 앙상블의 완벽한 호흡, 무용 등 퍼포먼스적 요소를 도입한 것이 돋보였다.”고 평했다.

극단 깍두기는 판소리와 전통연희를 기반으로, 마술과 애니메이션 캐릭터까지 등장시키며 새롭고 재미있는 극을 선보였다.

전문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국악기획자 김진이는 “다양한 전통연희요소를 쉽고 가벼운 터치로 적절히 소화하여 새로운 작품을 보여주었다.”고 평했다. 청중평가단들은 대체로 “관객의 호응을 잘 유도하고, 관객이 공연에 참여할 기회를 주어서 좋았다, 현대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요소를 잘 섞었다.”며 좋은 점수를 주었다.    

자연의 이미지를 배경으로 해금, 어쿠스틱기타, 타악 앙상블을 선보인 넋넋, 전통민요를 춤과 영상, EDM과 함께 선보인 피리연주자 궁예찬, 생황과 피리, 피아노 등을 사용해 매력적인 음악을 선보인 뮤르 등 나머지 세 팀도 전문가 심사단과 청중평가단에게 다양한 호평을 받았다.

시상식은 29일 오후 5시 서울남산국악당 연습실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