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니치의 삶 무대에서 만나는 연극 <혼마라비해?>
자이니치의 삶 무대에서 만나는 연극 <혼마라비해?>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8.11.2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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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실한 작품, 12월 9일까지 설치극장 정미소

극단 실한의 연극 <혼마라비해?>가 29일부터 12월 9일까지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공연된다.

<혼마라비해?>는 일본에 사는 재일동포, 자이니치의 삶을 섬세하게 그린 작품으로 일본 오사카에서 잡화점을 운영하는 한 가정에 방문한 '토종 한국인 작가 신영주'가 우연히 그 집에 걸린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사진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 연극 <혼마라비해?> (사진제공=극단 실한)

이 작품은 극본을 쓴 김연미 작가가 일본에서 실제로 자이니치와 만나 겪었던 일화에서 출발했으며 '헤이트 스피치', '오사카조선학원 고교 무상화 차별 사건' 등 일본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혐한 사건도 작품에 녹이면서 더욱 생생하고 사실적인 일본의 풍경과 자이니치의 모습을 무대 위에서 만나게 한다.

극단 실한은 지난 3월 미국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동성애 혐오 사건을 다룬 <레라미 프로젝트>로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이 작품을 연출한 신명민 연출가가 이번 작품에서도 극단 실한과 호흡을 맞춘다.

또 <레라미 프로젝트>에 출연했던 김수민, 우혜민, 이승헌, 이준희, 서미정 등이 이번 연극에서도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