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현 '올해의 작가상' 문경원-전준호, 영국 테이트 리버풀 미술관 전시
국현 '올해의 작가상' 문경원-전준호, 영국 테이트 리버풀 미술관 전시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8.11.30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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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제1회 수상자, 예술의 사회적 역할과 기능 성찰해온 작가 듀오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올해의 작가상> 제1회 수상자인  아티스트 듀오 문경원․전준호 전시가 지난 23일부터  영국 테이트 리버풀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의 작가상>은 한국현대미술의 가능성과 비전 그리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작가들을 지원, 육성하기 위해 2012년부터 실시됐다.

올해의 작가상 해외 활동 기금은 SBS 문화재단이 이들의 사후 해외 활동을 지원하고자 마련해 2018년까지 <올해의 작가상>에 참여한 총 15명의 작가 해외전시를 지원했으며 문경원․전준호의 테이트 리버풀 전시도 2018년 해외 활동 기금 지원 전시 중 하나이다. 

▲ 문경원(왼쪽), 전준호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두 작가는 2012년 올해의 작가상에서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같은 해 제13회 카셀 도큐멘타를 비롯해 2015년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대표 작가로도 참여하는 등 국제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경원(1969~)과 전준호(1969~)는 “현대 예술의 참된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동시대 예술 실천의 방향에 대해 반성하는 프로젝트인 '미지로부터의 소식'을 통해 예술의 사회적 역할과 기능에 대해 성찰해온 작가 듀오다. 

대표작인 <세상의 저편>은 모든 사회적 가치와 질서가 살진 미래 사회에서 예술의 의미를 탐구한 작품으로 두 작가는 교육, 경제학, 정치학, 문화, 종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미래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사회에 대해 성찰하는 심도 있는 대화를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했다. 

다학제간의 플랫폼 구축을 위한 협업 프로젝트 '미지로부터의 소식'을 발전시켰으며, 이 작품은 2012년 제 13회 카셀 도큐멘터에서 처음 선보인 후 시카고 예술대학 설리번갤러리를 순회하며 장소특정적 프로젝트로 확장됐고 2015년 여름 취리히의 미그로스 미술관에서 다음 버전이 발표됐다. 

두 작가는 후쿠오카 트리엔날레(2014),  싱가폴 비엔날레(2013), 베이루트 Home Works Singapore Art Biennale, Singapore (2013); Home Works 6, Beirut (2013), 중국 울렌스 현대예술센터(2013), 광주비엔날레(2012) 등에 참여했으며 2012년 올해의 작가상과 광주 비엔날레 눈 미술상, 2013년 멀티튜드재단의 예술상을 수상했다. 

▲ 문경원,전준호,이례적 산책I,2018,HD Film,10분 40초,고철조각,국립현대미술관제공

두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이례적 산책(Anomaly Strolls)>을 리버풀에서 직접 촬영하며 제작했는데 2009년 첫 협업작업인 <뉴스 프롬 노웨어>에서부터 시작된 오늘날 사회에서 예술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질문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 전시는 영국에서 열리는 문경원·전준호 작가의 첫 개인전으로  산업혁명을 이끈 중심 도시였던 리버풀에 남아 있는 산업 단지의 흔적과 첨단 기술 도시의 이미지를 쇼핑 카트가 움직이며 관찰하는 방식으로 담았다.

전시는 2019년 3월 17일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mmca.go.kr/)와 올해의작가상 공식 홈페이지(http://koreaartistpriz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