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 스테디셀러 <라 보엠> 12월에 돌아온다
국립오페라단 스테디셀러 <라 보엠> 12월에 돌아온다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8.12.0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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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성악가와 대한민국 젊은 성악가 총출동, 최고의 캐스팅으로 승부”

국립오페라단의 스테디셀러 <라 보엠>이 올해도 다시 돌아온다.

국립오페라단 <라 보엠>은 지난 2012년 국립오페라단 창단 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무대로 제작되어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국립오페라단 반세기 역사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 작품이다.

예술의전당 공연에 이어 2012년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으로 북경 중국국가대극원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됐고 2012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2013년과 2017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재공연도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으며 올해도 새로운 모습으로 12월 6일부터 9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 국립오페라단 <라 보엠> (사진제공=국립오페라단)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은 19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꿈과 환상을 갈망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파리 어느 뒷골목 가난한 연인의 애잔한 사랑이야기와 가슴을 적시는 주옥 같은 아리아의 선율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푸치니의 대표작이다. 

<토스카>, <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의 3대 걸작으로 불리며‘내 이름은 미미', '그대의 찬 손', '오! 아름다운 아가씨' 등 주옥 같은 아리아로 초연 이후 세계인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오페라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10년 국립오페라단 <시몬 보카네그라>에서 웅장한 감동의 무대를 만들어내고 2012년 <라 보엠>에서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함께 드라마틱한 오페라를 만들어낸 마르코 간디니가 이번에 다시 연출을 맡았고 한국의 촉망받는 연출가 김동일이 재연출을 맡아 더 따뜻하고 낭만적인 <라 보엠>을 선보이게 된다.

지휘는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인 마에스트라 성시연이 맡는다. 이번 무대를 통해 처음 <라 보엠>을 지휘하는 성시연은 2006년 게오르그 솔티 국제 지휘콩쿠르 우승을 거머쥐며 국제 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했고, 2007년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지휘자로 발탁되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장 겸 상임지휘자로 인정을 받았다.

미미 역은 2014년 국립오페라단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완벽한 줄리엣을 열연했고 세계 오페라의 프리마돈나로 최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소프라노 이리나 룽구와 2013년 바그너 오페라 <로엔그린>으로 호평을 받고 이후 함부르크 국립극장 무대에 선 소프라노 서선영이 맡는다. 서선영은 이번 무대에서 처음으로 미미 역을 맡았다.

로돌포 역은 2006년 빈 국립극장 주역 가수로 발탁되며 유럽에서 활약 중인 테너 정호윤과 스페인 비냐스 국제콩쿠르 특별상을 수상했고 최근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에서 카미유 역으로 호평을 받은 신예 테너 이원종이 맡았다. 이원종은 국립오페라단 무대의 주역으로 첫 데뷔한다.
  
이밖에도 마르첼로 역의 바리톤 이동환과 최병혁, 무제타 역의 소프라노 강혜명과 장유리, 쇼나르 역의 베이스바리톤 우경식, 콜리네 역의 베이스 박기현, 베노아/알친도로 역의 베이스 박상욱 등 대한민국 오페라의 대표 성악가들의 하모니와 열정 넘치는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국립오페라단 측은 "이번 <라 보엠>은 세계 무대의 오페라 스타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젊은 성악가들이 총출동한다. 세계 주요 오페라 무대의 스타 성악가는 물론 오랜 기간 전속 솔리스트로 활약하며 탄탄한 실력을 쌓아온 최전성기의 성악가들, 최근 국내외 오페라 무대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실력파 성악가들의 특별한 만남이 기대되고 무엇보다 주인공 미미와 로돌포부터 조역에 이르기까지 단 하나의 배역도 놓치지 않은 최고의 캐스팅으로 승부를 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