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돌아온 송년가족뮤지컬 <애니>
7년만에 돌아온 송년가족뮤지컬 <애니>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8.12.0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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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거친 10명의 아역 배우들과 뮤지컬 배우들의 만남

서울시뮤지컬단이 송년가족뮤지컬 <애니>를 오는 12월 15일부터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뮤지컬 <애니>는 미국 대공황 시절을 배경으로 밝고 용감한 애니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린 것으로 2006년 12월 세종대극장에서 초연해 이듬해 제13회 한국뮤지컬대상 베스트외국뮤지컬상과 기술상을 수상했으며, 2007년과 2010년, 2011년까지 총 4회에 걸친 공연 모두 관객점유율 80% 이상을 달성하며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특히 2006년 '애니' 역을 맡은 이지민과 전예지, 2006년 고아원 소녀 중 '케이트' 역으로 출연한 이수빈, 2011년 애니 역을 맡은 윤시영 등 역대 <애니>에 출연한 아역 배우들이 성장세를 보이며 뮤지컬 배우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 뮤지컬 <애니>의 전예진과 유시현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이번 작품은 세종문화회관 개관 40주년을 맞아 연말 대작으로 7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며 이 무대를 위해 지난 9월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2명의 애니와 8명의 소녀들이 선발됐다. 애니 역에는 유시현과 전예진이, 고아원 소녀들 역은 정효원, 김세화, 김주원, 석주현, 심혜빈, 안현화, 오가현, 이화진이 무대에 오른다. 

또 최근 드라마를 통해 사랑받고 있는 배우 박광현이 정이라고는 모르는 차가운 어른이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고 밝은 모습으로 사는 애니를 통해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뜨는 억만장자 '워벅스'로 출연하며 모델과 배우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변정수가 애니를 괴롭히는 고약한 원장 '미스 해니건' 역을 맡아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선다. 

여기에 초연부터 <애니>와 함께 한 주성중과 박선옥이 각각 워벅스와 해니건 역을 맡아 탄탄하고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 미스 해니건 역의 변정수(왼쪽)와 워벅스 역의 박광현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2010년과 2011년에 이어 2018년 뮤지컬 〈애니〉의 연출을 맡은 김덕남 연출(전 서울시뮤지컬단 단장)은 “아역배우들의 발전된 기량과 새로운 캐스팅의 조합에 기대가 크다. 지난 시즌의 연출 경험과 작품에 대한 애정으로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진섭 서울시뮤지컬단 예술총감독은 “연말에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뮤지컬로 관객을 만난다. 다재다능한 변정수, 박광현 배우와 노래, 춤은 물론, 탭댄스, 아크로바틱 등 끼가 넘치는 아역배우, 그리고 서울시뮤지컬단이 함께 훌륭한 무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