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가 하나의 주인공, 소리극 <서편제>
판소리가 하나의 주인공, 소리극 <서편제>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8.12.0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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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연극으로 재탄생한 <서편제>가 7일 오후 7시 30분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소리극 <서편제>는 이청준의 소설 <서편제>를 연극적으로 각색하고, 판소리를 하나의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소설과 판소리라는 각 장르가 가지는 섬세한 전달력으로 극대화된 원작 소설의 풍미와 정서를 느끼게 하려 한다. 

 

소릿재 주막을 주무대로 한 시공을 넘나드는 이야기와 무대와 관객의 열린 구조는 소설 <서편제>가 소리극 <서편제>로 다시 태어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윤동주, 달을 쏘다>, <숙영낭자전을 읽다> 등에서 한국적 정서와 전통 연희 콘텐츠를 무대화한 연출가 권호성은 연극적 요소와 판소리 감상이 어우러진 연출로 소리극 <서편제>의 예술적 완성도와 재미를 높인다.

또 오랜 시간 배우로 활동하며 배우들을 가르치는 연기스승으로도 이름난 배우 겸 극작가 진남수가 각색을 맡아 2차원의 소설을 3차원의 무대로 옮기면서, 대사와 판소리라는 ‘입말’과 ‘노래’의 전달력을 최대화해 판소리를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황애리, 안이호, 조엘라 등 창극과 뮤지컬, 다양한 음악무대에서 관객과 호흡하며 우리 전통 연희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소리꾼들이 출연해 자연 그대로의 우리 소리를 들려주고, 간결한 무대와 상징적인 오브제는 극중 반복되는 시간과 공간의 변화에도 관객이 이야기와 소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소리극 <서편제>는 노원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nowonart.kr)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