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근의 축제공감] 대중과 소통하는 생활 속의 콘텐트, 공예와 문화상품
[이창근의 축제공감] 대중과 소통하는 생활 속의 콘텐트, 공예와 문화상품
  • 이창근 헤리티지큐레이션연구소 소장, 예술경영학박사
  • 승인 2018.12.0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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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문화산업이 왜 중요한가? 공예 플랫폼과 코디네이터 역할
▲ 이창근 헤리티지큐레이션연구소 소장, 예술경영학박사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마스코트인 수호랑, 반다비 인형을 비롯하여 관련 문화상품이 불티나게 팔렸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요즘 대중은 굿즈에 대한 관심이 크다. 문화 분야에서도 문화원형을 소재로 제작하여 실생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상품이 있다. 이 문화상품의 핵심은 공예다.

생활 속의 문화산업으로 창의적 상상력이 가미된 공예는 문화상품의 중요한 원천이다. 문화원형을 예술작품으로 제작하여 공연, 전시 형태로 대중에게 전달하는 방식도 필요하지만, 실생활에서 사람들에게 문화상품으로 유통하여 우리 생활의 한 요소로 접하도록 하는 것은 살아있는 소통으로서 공예와 사람을 잇는다.

과거에 필자는 한국문화재재단에서 문화재 업무를 12년 가까이 맡으면서 무형문화재 중심의 전통공예에 대해서 직간접적으로 현장을 경험해봤다. 하지만 현대공예에 대해서는 단순 이용자였지, 깊이 있게 생각해볼 기회는 없었다. 

그러던 중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매년 전문가를 대상으로 공예 및 디자인 분야의 창조적인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위해 운영하는 교육과정이 있어 수강생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전문가 대상 공예ㆍ디자인 비즈니스 교육과정은 지난 10월 16일 개강하여 11월 27일까지 10강으로 진행됐다. 공예ㆍ디자인 분야 종사자 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강의분야는 공예소재, 법규지식, 트렌드, 마케팅, 브랜드, 공예상품, 국외판로, 국내판로, 현장참관과 전문가 성공사례 토크까지 업계에서 기존에 작가나 디자이너 또는 문화상품제작자로 활동하는 전문가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으로 알차게 구성되었다.

▲2018 공예트렌드페어 관람객 모습(사진=헤리티지큐레이션연구소)

법규지식 분야에 초빙된 강사 김 웅 해움특허법인 대표변리사는 문화상품을 디자인하는 것은 지식재산이 융합체임을 강조했다. 지식재산권 활용 전략으로 저작권을 비롯하여 디자인권, 상표권, 특허권과 실용신안권 등의 성공사례, 실패사례를 소개했다.

작가를 비롯한 업계종사자들에게 작품이 문화상품이 되어 개발, 유통되는 단계에서의 노하우를 전하며 흥미진진한 시간을 이끌었다. 대중에게 각광받는 문화상품이 되더라도 그것의 지식재산권 등록과 관리가 매우 중요한 것이다.

마케팅 분야에 초빙된 강사 안태정 컴퍼니안 대표는 현재는 문화기획사를 경영하며 공예전시와 문화상품 유통플랫폼의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이전에 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의 홍보팀장 출신이다.

그래서 업계의 메커니즘을 충분히 이해하고 업계종사자 관점에서 공예상품의 홍보와 마케팅에 대해서 생생한 경험담과 키포인트를 공유했다. 작가들이 작품의 설계 단계에서 무슨 감동을 전할 것인지, 어떤 비주얼 이미지로 표현할 것인지 콘셉트와 메시지가 담겨야 된다.

▲2018 공예트렌드페어 전문가 특강에서 최병훈 홍익대 교수(사진=헤리티지큐레이션연구소)

마지막 현장참관은 올해로 열세 번째를 맞이한 ‘2018 공예트렌트페어’를 참관했다. 국내 최대의 공예 축제인 ‘공예트렌드페어’는 공예 유통ㆍ사업을 위해 마련된 장으로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공유하고, 소비자들과 함께 호흡하며 공예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공예 전문 박람회로 치러졌다. 이 곳에서 대학생부터 청년창업가, 작가, 디자이너, 문화상품제작자 등 공예업계 종사자들의 풍부한 상상력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 공예가 단순히 작품으로 제작하여 전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생활 속의 공예가 돼야 한다. 공예품은 한 나라의 문화적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이다.

공예품은 생활 속에서 아름다움을 만나는 소재가 되고, 문화적 삶의 확장에 기여하는 생활문화의 하나로 국가의 문화적 수준과 이미지 제고와 연결된다. 그 중심에서 공예진흥 관련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플랫폼과 코디네이터로서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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