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돈이 인격이란다"
"아들아, 돈이 인격이란다"
  • 박솔빈 인턴기자
  • 승인 2009.09.2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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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에 웃고 쩐에 우는 영화 ‘황금시대’

이 시대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돈’을 주제로 충무로와 독립영화를 대표하는 젊은 감독 10명이 뭉쳤다.
각 10분 내외의 단편 10편으로 옴니버스 디지털 장편영화.

‘동전 모으는 소년’(권종관 감독) - 외톨이 소년은 동전을 모아서 자신만의 소박한 꿈을 이루는 것이 유일한 낙이다. 어느날 그 소년은 짝사랑하던 소녀를 위해 모은 동전들을 쓸 수 있게 되는데....

‘페니 러버’(김성호 감독) - 그녀는 하룻밤 잠자리를 같이 한 어린 그 녀석으로부터 십 원짜리 동전을 받는다. 마음 한 켠에 남아있는 이 알 수 없는 감정을 정리하고 싶은데 이 놈의 십 원짜리 동전은 어떻게 할까.

‘백 개의 못, 사슴의 뿔’(김영남 감독) - 어느 여자 노동자가 월급을 받기 위해 2개월째 공장이 멈춘 상황의 중년 사장을 찾아가는데, 어느새 두 사람은 의도하지 않은 상황으로 대화가 발전하게 된다.

‘톱’(김은경 감독) - 고단한 하루를 마무리하려는 철물점 남자, 그런 그에게 한 여자가 들어와 톱을 찾는데...

‘담뱃값’(남다정 감독) - 노숙자에게 담배 심부름을 시키는 아이들을 취재하러 공원에 나온 기자는 담배를 피우고 있는 한 여중생을 만나게 된다. 여중생은 기자의 제안을 거절하지 못하는데...

‘시트콤’(양해훈 감독) - 나이트클럽 안, 코스튬 플레이 인디언 남자 2명이 최후의 만찬을 즐긴다. 한편, 다른 방에서 상속녀 문경미가 액션 히어로들과 부킹 중이다.

‘신자유청년’(윤성호 감독) - 주인공 임경업은 1년 넘게 로또 1등에 당첨되어 4000억이 넘는 거금을 손에 넣게 된다. 고시원 총무로서의 본분을 다하던 그가 갑자기 많은 돈을 가지게 되자...

‘불안’(이송희일 감독) - 직장도 잃고 주식으로 1억이란 돈을 날려버린 후 벼랑 끝에 몰린 한 가정의 벼랑 끝 한 순간.

‘가장 빨리 달리는 남자’(채기 감독) - 집 없는 방랑자의 일상. 자기자신과 세상을 위한 무용하고도 유용한 행동들. 언제나 그렇듯이 땅에 다리를 내려놓지 않고 가장 빠르게 움직인다.

‘유언 LIVE’(최익환 감독) - 세상에 속아 자살을 결심한 두 청년, 억울함을 알리고자 자살 장면을 방송한다. 

박솔빈 인턴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