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미술자료 한자리에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아카이브 10년>
근현대 미술자료 한자리에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아카이브 10년>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8.12.1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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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미술교과서 입장권 사진 등 소장품의 역사 조명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의 2018년 하반기 전시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아카이브 10년>이 2019년 4월 20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박물관에서 10년 동안 수집한 미술자료 중 1921년 <서화협회회보>, 1946년 <조형예술>, 1958년 북한에서 발행된<조선미술> 등 창간호 3종을 비롯해 다수의 단행본, 미술교과서, 입장권, 사진 등을 공개해 소장품에 얽힌 역사와 주요 소장품을 지엽적인 연구를 통해 그 의미를 가늠해보고자 기획됐다. 

▲ 서화협회회보 창간호

전시는 한국 근현대 주요 소장품을 시대별로 나누어 관련 저서, 육필원고, 사진 등 다수 소장자료를 바탕으로 구성했으며 <조선아동화담>(1891), <색명첩>(1947) 등 쉽게 볼 수 없는 아카이브 자료 사본들을 비치해 미술연구자 및 일반인이 전시장에서 열람할 수 있게 자료를 공유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전시되는 주요 소장품은 <조선아동화담>(1891), <묵란첩>(1910년대), <정정 보통학교학도용 도화임본 3권>(1911), <이왕가기념 사진첩 초간본>(1919), <서화협회회보 창간호>(1921), <근역서화징>(1928), <조선박람회 입장권>(1929), <오지호・김주경 2인 화집>(1938), <심전화보>(1920-30년대), <색명첩>(1947), <14회 국전입선메달>(1965) 등으로 김달진 관장이 48년간 수집해 온 아카이브의 역사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 조선박람회 입장권

또 <조선박람회>(1929), <조선미술전람회>(1922-1944), <한국근대미술 60년>전(1972), <대한민국미술전람회>(1949-1981) 등 전시회와 관련된 도록, 팸플릿, 입장권, 상장, 메달, 보도기사가 집중적으로 공개되어 근대미술자료의 보고인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소장품의 폭넓은 시대적 스펙트럼을 확인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주요 전시 소장품과 소장품의 일부를 10종의 유형별로 목록화하여 수록한 단행본도 출간된다. 

박물관 측은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이 한국 근현대사의 중심에서 견고하고 고요하게 자리를 지켰던 10년이라는 역사가 박물관의 소장품으로 재조명되는 기회"라고 이번 전시의 의미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