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예총, 새로운 30년 맞이 '기금 마련전'
한국민예총, 새로운 30년 맞이 '기금 마련전'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8.12.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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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옥상 황재형 신학철 등 작품 전시, 1월 6일까지 인사동 관훈갤러리

사)한국민예총(이사장 박불똥)은 새롭게 다시 30년을 시작하는 의미에서 자립기반 ‘기금 마련전’을 19일부터 다음해 1월6일까지 인사동 관훈갤러리에서 개최한다.

한국민예총은 민족예술을 지향하는 문학, 미술, 공연 등 여러 갈래 예술인들이 상호연대 및 공동실천을 통하여 사회 민주화와 민족통일에 기여하고, 민족문화 창달에 헌신할 목적으로 1988년 12월 23일 창립한 예술단체다.

▲ 임옥상 무제 천에 유채 흙 112x325.5센티미터 2015

이번 전시 기획을 맡은 최석태 미술평론가는 "우리 예술의 정체성 확립, 남북을 비롯한 지역 간, 계층 간 민족화해에 기여하도록 애쓴 결과를 보여주고 싶은 의미로 전시기획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19일 오후5시 개막 행사는 유순웅 충북민예총이사장의 사회로 박불똥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이사장의 인사,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의 축사,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저자인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격려사를 한다.

▲ 황재형 새벽에 홀로 깨어 II (세월호어머니) 천에 머리카락 162.2x130.3센치미터 2017

이어 이성호 경기민예총 이사장의 비나리로 시작해 마임이스트 유진규의 무언극, 손병휘 서울민예총 이사장의 노래, 장순향 한국민족춤협회 이사장의 북청사자놀음, 민악, 솟대공연, 가수 정태춘의 노래와 임진택 판소리 명창의 소리 등이 이어지는 공연이 펼쳐진다.

전시회에는‘거리 자체가 미술관이 되어야 한다’는 서양화가 임옥상의 112x325.5센티미터의 대작과 탄광촌 주민들의 삶을 독특한 형상으로 화폭에 담아 '광부화가'로 불리는 황재형이 천에 머리카락으로 화폭을 채운 ‘세월호어머니’를 선보인다. 

▲ 신학철 한국현대사-유월항쟁도 목판화 90x227센치미터 1988

또 시대정신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미술을 지향하는 민중미술가 신학철이 1988년에 제작한 목판화 ‘한국현대사-유월항쟁도’를 들고 나오며 이외에도 시대를 증언하는 작품으로 민중미술을 이끌어가는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