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이슈 '국공립기관장 잦은 교체', '불편한 비엔날레' 등 선정
미술계 이슈 '국공립기관장 잦은 교체', '불편한 비엔날레' 등 선정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8.12.1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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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진미술연구소 '미술계 이슈와 주요 전시' 설문 내용 공개
김달진미술연구소가 미술평론가 및 전시기획자 9명으로부터 2018년도 미술계 이슈와 주요 전시들을 설문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먼저 2018년 미술계 이슈로는 '국공립기관장의 잦은 교체', '불안한 비엔날레의 초상', '조영남 그림대작 사기혐의 2심 무죄선고', '부산현대미술관 개관', '원로미술평론가 타계'가 꼽혔다.
▲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신여성, 도착하다>
 
먼저 국공립기관장의 잦은 교체에 대해서는 "평론가, 전시기획자가 국공립기관장을 맡는 전문가 시대가 정착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비전문 관장이 있던 시절에 정착된 폐단들이 철폐되어야 한다. 바르토메우 마리 전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이 밝힌 것처럼 시간도, 인사권과 예산권도 없는 현재의 직제에서 벗어나 국립중앙박물관처럼 관장을 차관급으로 격상해 임명제로 바꾸고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는 상급기관의 전횡을 멈추어야만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또 국내에서 개최되는 주요 국제비엔날레 9개중 8개가 9월에 몰려있고 각 사업의 차별화가 쉽지 않은 점이 공통으로 지적됐다. 참여자들은 "지자체별 주관되는 비엔날레를 통합하거나 기성 유명작가에서 신진작가를 주목한다거나 혹은 대안적 형태의 자생적 문화예술 운동으로부터 새로운 담론을 찾아보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조영남 무죄선고'는 "단순한 사기로 치부되어야 할 사건이 오히려 재판 과정과 미술계 반응에 의해 대작 행위의 무죄여부 등 미학적 문제로 번지며 그 혼란을 미술계에 떠안겼다"는 점이 지적됐고 '부산현대미술관 개관'은 "준비 과정에서 여러 잡음이 있었지만 대안공간 출신 김성연 관장의 과감한 전시 선택으로 랜드마크로 급부상하며 부산의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문화예술지형도를 새로이 구축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와 더불어 4월 유준상 선생을 필두로 김윤수, 박용숙, 최민 미술평론가가 세상을 뜨면서 미술 담론 역사에 공백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 인사아트센터 '홍성담 전'
 
'2018 기획전 TOP 5'에는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의 <신여성, 도착하다>, 경기상상캠퍼스의 <경기 아카이브_지금>,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의 <대한제국의 미술, 빛의 길을 꿈꾸다>, 대구미술관의 <저항과 도전의 이단아들>, 탈영역우정국의 <나의 국가, Arbeit Macht Frei>가 선정됐다.
 
연구소 측은 "선정된 전시를 보면 모두 한 시대의 양상을 집약한 아카이브 중심 전시다. 그만큼 아카이브가 중요해졌고 앞으로 나아가려면 지나온 시대를 되돌아 보는 시점에 우리가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2018 개인전 TOP 5'에는 갤러리현대 '이강소 전', 인사아트센터 '홍성담 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최정화 전', 페이퍼하우스갤러리 '정종미 전', 제주현대미술관 '고길천 전'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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