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하 개인전 'Trap Algorithm'
박서하 개인전 'Trap Algorithm'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8.12.2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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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6일까지 사이아트 스페이스

박서하 개인전 <Trap  Algorithm>이 1월 6일까지 사이아트 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작가는 자신을 포함한 인간이 세계를 보는 시각 구조 자체를 작업으로 가져오고 이를 통해 그가 느끼는 '혼란스러움'을 표현한다. 그가 느끼는 혼란이란 시각적 혼란을 넘어 존재적 위치에 대한 혼란, 감각하고 인식하고 판단하는 주체로서의 위치에 대한 혼란임이 감지된다.

▲ 무한반복Endless Loop, 61.3×94.6×11.6cm, Acrylic,Oil,knob,Wire mesh,Wood,Penal,Audio, 2018

그는 생과 사, 에로스와 타나토스 등의 양 극단을 극명하게 대비시킨다. 보는 감각을 통해 판단하고 또 사유해왔던 자신의 근본적 토대가 흔들리게 되자 살아있음을 그 정반대의 위치를 주목하고 그로부터 다시 사유하기를 시작하는 것이다. 

작가는 '눈에 보이는 이 세계가 과연 무엇이냐'라는 끊임없는 질문을 수행하득시 감당한다. 그의 작품은 의미를 지시하지 못하는 수행하는 행위에 불과한 순간들을 시간의 흐름 속에 발생시키면서 다시 그 의미들을 읽어내고자 하는 모습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