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농수특산물 한자리서 만난다
전국 농수특산물 한자리서 만난다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9.2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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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ㆍ청계광장서 전국 10개 시ㆍ도 1,500여종 저렴하게 판매


서울 시청광장과 청계광장 등에서 전국 각지의 명품 농수특산물을 살 수 있는 거대한 5일장이 열리고 있다.


서울시가 서울광장을 비롯한 청계광장ㆍ태평로ㆍ무교로 일대에서 오는 9월 27일까지 전국 10개 시도의 명품 농수특산물을 홍보ㆍ판매하는 직거래장터 ‘도시와 농촌, 상생ㆍ소통을 위한 나눔 가득 서울장터’가 지난 23일 화려하게 막을 올린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개막식에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민에게는 경제적인 도움을 주고, 서울시민들에게는 질 좋은 우리 농수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우수한 우리전통문화 먹거리에 관심을 가지고 진정한 도ㆍ농상생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나눔장터는 ‘도시와 농촌, 상생ㆍ소통을 위한 나눔 가득 서울장터’라는 주제로, 경기ㆍ강원ㆍ충북ㆍ충남ㆍ전북ㆍ전남ㆍ광주ㆍ경북ㆍ경남ㆍ제주 등 전국 130개 시ㆍ군의 명품 농수특산물은 총1,499종의 특산물들이 홍보 및 판매되는 국내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판매부스는 서울광장 메인무대를 중심으로 동편(좌측)에는 전남ㆍ광주ㆍ제주 부스가 설치되며, 무대 정면에는 경남, 서편(우측)에는 충남, 무교로 입구에는 전북, 청계광장 메인무대 좌측에는 강원ㆍ경기, 우측에는 경북ㆍ충북 부스가 마련돼 있다.

특히 서울시민의 경제생활과 농촌경제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자 마련된 자리인 만큼 △데이 마케팅(9월 23일 수산류의 날, 24일 야채류의 날, 25일 잡곡류의 날, 26일 육류의 날, 27일 과일의 날) △떨이 이벤트 △추석맞이 제수용 농수특산물 세일 등 다양한 판매마케팅 행사도 펼쳐진다.

행사기간 동안에는 매일 특정상품을 최저가로 판매하는 ‘경매 이벤트’와 10개 시ㆍ도 대표 축산물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냉장 특장차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개ㆍ폐막행사를 비롯해 ‘내 고장 홍보의 날’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 등 각 시ㆍ도의 특색 있고 우수한 전통 문화행사도 마련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각 지역의 문화와 관광명소를 알리기 위해 전국 10개 시ㆍ도가 직접 주관하는「내 고장 홍보의 날」행사는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메인무대에서 특색 있는 전통 민속놀이와 풍물놀이 공연으로 꾸며진다.

강원도 정선아리랑, 보령 머드댄스와 같이 각 지역의 특색을 살려 △25일 13시 제주 △26일 13시 충남 △27일 11시 경남이 서울광장에서 공연을 펼치며, △25일 11시 충북 △26일 11시 경북, 16시 강원도가 청계광장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서울광장과 청계광장에서는 떡메치기ㆍ도자기공예ㆍ한지 뜨기 공예체험ㆍ백제왕과 왕비 복식체험ㆍ녹차시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체험행사 ‘어울마당’이 열린다.

아울러 신종 인플루엔자 예방ㆍ방지대책도 마련, 서울광장 진입로 3곳과 청계광장 2곳에 적외선 열 감지 카메라를 설치하고 행사장 곳곳에 손 소독기와 소독액ㆍ체온계ㆍ혈압계ㆍ마스크 등을 비치해 일반 시민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뿐만 아니라 행사장 내 의료부스를 설치하고 상담 의료진이 상주하면서, 추정환자 또는 확진환자 발생 시 인근 거점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할 수 있는 수송체제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서울시는 “경기침체로 인해 도시와 농촌간의 격차와 우수한 우리의 전통문화와 먹거리가 소외되고 있는 요즘, 이번 행사를 시금석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해 소통과 교류가 있는 장터, 사람의 정이 듬뿍 느껴지는 전국 최고의 명실상부한 장터로 발전시켜 진정한 도ㆍ농 상생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서울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장터의 모습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