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투데이 창간 10주년, 성장을 향해간 발자취
서울문화투데이 창간 10주년, 성장을 향해간 발자취
  • 이은영 기자/임동현 기자
  • 승인 2018.12.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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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서울문화투데이가 전했던 '중요한 이야기'를 돌아보다

어느덧 10주년, 본지 서울문화투데이가 창간 10주년을 맞았다. 열 살이면 이제 성장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조금씩 어린 티를 벗기 시작하는 시기, 조금씩 생각이 자라나는 시기, 그리고 점점 많은 것을 배우고 이해하기 시작하는 시기가 바로 열 살이다. 지금 서울문화투데이의 나이가 바로 그 열 살이다.

문화계의 수많은 일들이 지난 10년간 일어났고 본지는 문화계의 다양한 일들을 취재하고 알렸다. 그 결과 여러 긍정적인 변화들이 일어나긴 했지만 안주하지 않고 ‘문화신문’이 해야할 일을 해야한다는 생각은 창간일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지켜오고 있다. 앞으로도 그것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정부가 ‘문화융성’을 4대 국정기조의 하나로 내걸었던 2013년은 어느 때보다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이제 문화가 소외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하지만 문화예술계 일부에 뿌리 내린 비리와 부조리, 단체들간 제 목소리만 내는 집단이기주의 현상만연 등이 문제가 됐고 특히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복지 증진 문제가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데도 주요 정책 과정 등에서 깊게 논의되지 못한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2014년은 ‘세월호’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세월호 참사는 문화계에도 큰 충격을 줬고 이를 추모하는 활동들이 계속 이어진 한 해였다.

국가적 비극인 세월호 참사 상황에서 문화예술인들은 슬픔을 승화시키고 보다 나은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예술의 방법으로 촉구하기 시작했다. 추모정신을 승화시키는 데 앞장서며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의미가 컸던 한 해이기도 했다.

이후 우리는 ‘문화융성’은 커녕 블랙리스트와 국정농단 사태라는 초유의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특히 이른바 ‘차은택 라인’으로 불리는 ‘문화부역자’들의 농단과 ‘문화계 블랙리스트’ 파문은 문화인들을 거리로 나서게 만들었고 거리는 곧 하나의 문화 공간이 됐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위시한 여러가지 굵직굵직한 사건들은 국민들을 분노케 했고 결국 1000만의 국민이 광화문광장에 모여 ‘대통령 퇴진’을 외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대통령은 결국 탄핵됐다. 정말 ‘일도 많고 어려움도 많았던’ 한 해가 지나갔다.

2017년 촛불집회와 대통령 파면,새 정부 수립은 ‘대중의 힘’과 ‘문화의 힘’을 보여줬고 새로운 문화의 봄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리고 올해 남북 정상회담과 문화교류는 새로운 희망을 우리에게 심어줬다.

그러나 여전히 문화계에 남은 문제들은 해결되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잊혀지고 애써 지우려 하고 있다. 문화계의 적폐들과 기득권은 여전히 정권을 오가며 가치보다는 자신과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익에 몰두하고 있는 작금이다.

서울문화투데이는 이 모든 일이 일어났던 지난 10년간 문화 현장의 여러 문제들을 지적하고 아픔에 공감하면서 문화계의 발전을 함께 다져가는 일을 맡아왔다.

매년 문화인들을 격려하는 자리가 된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 연극ㆍ뮤지컬ㆍ오페라ㆍ국악ㆍ무용ㆍ전시회ㆍ콘서트의 모든 정보, 전국의 축제 정보를 제공해 독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컬쳐 가이드 & Festival(투어) 가이드>의 활성화는 서울문화투데이의 10년 이라는 여정에 원동력이 되어 왔다.

특히 지난 10년간 창간1주년을 맞아 시상을 시작한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은 그 어떤 뉴스보다도 본지 서울문화투데이가 가장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행사였다. 수상자들의 면면과 그들의 활동을 보면서 참으로 보람찬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우리의 역량 부족으로 심층적으로 탐사보도 해야할 것들 중 놓친 것들도 많았다는 것에 스스로 자책도 하면서 앞으로 문화예술계의 잘못된 관행과 문제들을 더욱 심도있게 파헤쳐 문화예술계가 공정하고 공평하고 투명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여전히 힘을 모아갈 것이다.

이제 지난 10년간 서울문화투데이가 전했던 중요한 이야기들을 전하면서 1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자 한다.

[서울문화투데이 10주년 10대 이슈]

2009년-64년 만에 모신 ‘윤동주 시인’

인왕산 자락에 위치한 서울 종로구 청운동 청운공원에 ‘윤동주 시인의 언덕’이 만들어졌다. 민족 사랑과 인류평화를 실천한 윤동주 시인의 숭고한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윤동주문학사상선양회가 종로구와 함께 조성한 것이다.

종로구가 윤 시인을 기리겠다며 나선 데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 윤 시인이 ‘서시’, ‘별 헤는 밤’, ‘또 다른 고향’ 같은 대표작들을 쓴 시기가 바로 인왕산 자락 종로구 누상동에 살았던 1941년인 것이다. 당시 만 24세 청년으로 연희전문학교 문과 졸업반이었던 윤 시인은 누상동 9번지 소설가 김송 집에 하숙하고 있었고 인왕산 자락이나 광화문, 인사동, 종로 거리를 거닐며 시상을 떠올렸다고 한다.

지난 7월 11일 이 윤동주의 불후의 대표작 ‘서시’를 새긴 시비가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 들어섰다. 9월월 11일에는 박 대표가 중국 용정에 위치한 윤동주 묘소 주변의 흙을 가져다 이곳에 뿌렸다. 그리고 ‘영혼의 터’라고 명명했다.

2010년-예술계 병역문제 또 다시 불거지다

2010 남아공월드컵 당시 우리나라는 원정 첫 16강의 쾌거를 이뤄냈다. 그와 함께 수면 위로 떠오른 문제가 병역혜택에 대한 찬반 논란이었다. 우리 체육계는 언제나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을 때 병역문제가 불거져 나오곤 했다. 

그러나 비단 체육계뿐 만이 아니다. 예술계에서도 언제나 병역 문제는 논란의 중심이었다.

본지 34호에서는 지난 2008년 1월 1일부터 병역법 시행령의 일부 개정안 시행 후 예술계의 반발, 그로 인해 다시 수정된 병역법과 함께 그 혜택의 공정성 논란 등을 이야기하며 형평성과 공정성 사이에서 표류하는 무용콩쿠르의 문제점을 끄집어내는 등 우리나라에서 가장 민감한 사항 중 하나인 병역문제와 문화인들에 관한 이야기를 낱낱이 파헤쳤다

2011년-난무하는 서울시 '가판대 표창장’

서울시내 대로변 가판대에 ‘서울특별시’ 명의로 환경미화원, 소방관 등에게 드리는 표창장이 쏟아져 시민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예산 7천만 원을 들여 진행한 이 사업에 대해 시민들은 ‘오히려 묵묵히 노력하는 시민들의 노고의 가치를 떨어뜨렸다’며 이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홍보수단’이라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길거리 가판대는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디자인서울' 사업의 일환으로 깔끔하게 정리해 시민들의 호응을 받아왔지만 이후 서울시 정책을 홍보하는 홍보판으로 자리잡아 일부 시민들의 비판이 제기됐고 길거리 가판대 표창장으로 인해 더욱 곱지 않은 시민들의 눈길을 받게 됐다.

2012년-일랑 이종상 선생 특별기고 '한민족의 색채의식‘

2012년 연재된 일랑 선생님의 ‘한민족의 색채의식’은 선생이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건립 당시 초대 유준상 관장을 도와 건축위원장 및 초대 운영위원장을 역임하시면서 2002년 5월 17일 첫 기획전 '한민족의 빛과 색'展 당시 작품 전시와 함께 도록에 수록됐던 논문이다.

일랑 선생님의 글은 동양사상과 철학에 기반한 논문으로 우리의 색채언어표현법은 국어학적으로 풀어낸 것으로서, 당시 국문학자들로부터도 극찬을 받았다. 원색을 습도 시간 무게까지 감안한 순수 어미 변화에 따른 색채언어표현법을 밝혀낸 선생님의 글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색채표현이 가장 뛰어나고 과학적으로도 유일하다는 것을 최로로 증명한 귀한 자료라 할 수 있다. 

본지는 이러한 내용들은 우리민족문화의 자부심을 가지기에 충분할 것으로 생각해 원문을 소개했고 이는 독자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2013-비리 온상? 한예종, 한국 최고 예술 ‘상아탑’의 멍에

한국예술종합학교 내 부조리가 국정감사에서 거론될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 

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국감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가 무용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수의 횡포와 관련한 설문 조사 경과를 공개하며 티켓 강매, 의상 강매 등 내용을 밝히기도 했다.

무용원 재학생 350여 명 중 152명이 참가해 작성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가장 많이 지적된 것은 ‘공연 티켓 강제 구매 및 판매 할당’에 관한 것이다. 22명의 학생들이 3명의 전·현직 교수로부터 공연 티켓을 강매당하거나 판매 할당됐다는 등 내용을 적었다. 

이 외 한예종은 지난 5월 성추행 의혹으로 여교수가 해임되며 시련을 겪었다. 올해 입학생 중 13.3%를 강남 출신이 차지한 반면,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장애인 등 사회적배려대상 입학자 정원 33명 중 11명만을 선발해 편차 논란에 휩싸이는 등 총체적 난국을 겪었다.

결국 정부도 해결을 위해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감 후속조치 현황 보고를 통해 한예종의 교수 채용, 총장 선출, 입시 제도 등 학교 현안 논의를 위한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2014-북촌, 당신은 정말 안녕한가요?

전통주거문화가 잘 보존돼 있어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들이 열광하는 방문지 중 하나인 곳이 바로 종로구 북촌이다. 그러나 정작 그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주민들은 몸살을 앓고 있다. 주민들은 정작 주거지역임에도 자신들이 원하는 주거환경을 갖출 수 없는 규제에 피로도가 정점을 치닫고 있다. 

서울시가 북촌에 제1종 지구단위계획을 적용한 이후 북촌주민들이 느끼는 규제 체감도는 한옥보존 시대보다 더 심하다는 것이 주민들의 한 목소리다. 따라서 주민들은 현재의 제1종 지구단위계획을 철폐하고 주민들이 원하는 주거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서울시의 도시계획으로 북촌 주민으로 살아가는 불편함에 대한 강한 불만을 거침없이 털어놓는다.

주민들이 손꼽는 가장 시급한 문제만 해도 건축규제 문제와 지가하락, 문화업종 규제, 주차장문제, 사생활 침해, 관광객 화장실 개방 및 휴지통 설치 등 한둘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같이 주민들의 요구와 서울시의 정책이 상충되고 있는 가운데 북촌의 한옥이 지금의 제 모습을 지켜가면서 주민들도 주거권을 보장받을 해법은 없는 것인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본지는 이 같은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와 문제의 해법 등을 지속적으로 심층보도함으로써 개선 가능성을 짚어보려는 노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

2015-"졸속 오페라 ‘선비’가 창작오페라 大賞이라면 대한민국 오페라계 모욕하는 것"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조직위원회(위원장 이긍희)와 (사)한국오페라단연합회(이사장 최남인, 대전오페라단장)가 공동 주최한 제8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에서 조선오페라단(단장 최승우)의 ‘선비’가 최고상인 대상을 차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오페라인들의 분노의 목소리가 일기 시작했다. 

사건의 발단은 거슬러 올라가 그해 1, 2월에 있었던 제1회 대한민국창작오페라페스티벌이다. (사)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 부설 대한민국 창작오페라페스티벌조직위원회(위원장 이긍희)가 운영한 당시 페스티벌에는 총 네 작품이 국립극장 무대에 올랐다.

배비장전(1월 16일~18일 더뮤즈오페라단), 손양원(1월 23일~25일 고려오페라단). 춘향전(1월 30일~2월 1일 김선국제오페라단), 오페라 선비(2월 5일~7일 조선오페라단)이다. 공연 직후 오페라계 내부의 전반적인 평가는 ‘졸속’ ‘참혹’ 등 부정적인 평가 일색이었다. 그 중심에 창작오페라 ‘선비’가 있었다.

2016-가해자가 피해자로, 피해자가 가해자로 역전된 ‘서울시향 사태’

성희롱, 인사전횡 의혹으로 서울시향 대표에서 물러난 박현정 전 대표. 하지만 지난 3월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서울시향 직원들의 고소 사건을 모두 무혐의로 결론내고 박 전 대표를 고소했던 백모씨 등 10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로 인해 박 전 대표의 의혹은 완전히 없었던 일로 결론이 났고 동시에 이 사태가 결국 정명훈 예술감독과 부인 구순열씨, 서울시향 직원들의 ‘조작과 음해’로 일어난 것임이 알려졌다. 오히려 정 감독은 ‘항공료 횡령’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되어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됐다.

그러나 지난 8월 경찰은 단 3시간의 대면 조사로 ‘위법 행위를 찾을 수 없다’며 혐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고 시민단체들은 ‘졸속 수사’라며 원점에서 재수사를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박 전 대표의 의혹이 제기됐을 때부터 관심을 갖고 취재를 해왔던 서울문화투데이는 박 전 대표에 ‘주홍글씨’를 씌우던 타 언론과 달리 박 전 대표를 직접 인터뷰하는 등 사건의 본질과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서울시향 사태는 모든 진실이 밝혀지기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

2017-문화예술위, 댄스포럼 ‘크리틱스 초이스’ 지원금 1억2천만원 반환 받아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가 문예진흥기금 지원 부적격자로 규정된 언론사인 무용잡지 댄스포럼(대표 김경애)이 주최주관하는 공연에 대해 2년에 걸쳐 기금을 지원해 왔으며 올해 또한 지원을 결정해 특혜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

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과 관련한 지원금 자격 기준을 보면 언론사와 관련 단체는 지원대상에서 부적격자로 규정함으로써 원천적으로 배제된다.    

예술위의 기금 지원신청 규정에는 부적격자(단체 및 개인)는 언론사 및 언론사 소속의 단체로 지원부분 공통사항으로 명시돼 있다. 또한 부적격자 및 부적격 사업 응모시 처리 규정에는 “지원심의 및 위원회 의결 이후 지원 제외 및 제한 대상으로 판명될 경우, 지원결정 취소 및 지원금 회수 조치”라고 명백히 밝혀 놓았다.

댄스포럼 측은 2015년과 2016년 자신들이 주최주관하는 ‘크리틱스 초이스’에 대한 지원금을 신청해 총 6천만원의 지원금을 수령했으며, 올해 또한 지역대표공연예술제에 지원 신청해 6천만원의 기금 지원이 결정난 상태로, 앞으로 이 문제의 처리가 무용계는 물론 문화예술계에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2018- 본지 주관 '한국 미술계 발전 방안을 위한 포럼' 성료    

'국립현대미술관 법인화' 문제가 미술계의 화두가 됐던 지난 3월과 4월, 수림문화회관이 주최하고 본지 서울문화투데이기 주관한 '한국 미술계 발전 방안을 위한 포럼-국립현대미술관 법인화 문제와 4차산업혁명시대 미술계의 방향과 전망을 중심으로'가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열렸다. 이 포럼은 많은 예술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3월에 열린 첫 포럼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법인화에 대해 여러 패널들이 의견을 제시했다.  '법인화'와 '민영화'의 차이, 일본의 실패 사례와 '공공성 부재, 비리 증폭'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법인화 이전 정상화' 등의 주장이 나왔고 의견이 엇갈리는 부분도 있었지만 '국현의 정상화'가 이뤄져야한다는 것에는 모두 한목소리를 냈다.

4월 포럼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우리 미술의 미래를 생각해보고 대안을 마련하는 시간이 됐다. 이 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만 국한되지 않고 미술 교육의 문제 등 현재 미술계의 화두들이 등장하면서 우리 미술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하는지를 패널들과 플로어 참석자들이 함께 고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