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액운’ 막아줄 사자춤사위, <만보와 별별머리>
새해 ‘액운’ 막아줄 사자춤사위, <만보와 별별머리>
  • 차유채 인턴기자
  • 승인 2019.01.0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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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연희극, 제 15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공식초청작

창작연희단체 광대생각(대표 선영욱)의 동물 탈놀이 <만보와 별별머리>가 국내 최대 아동청소년예술축제 제 15회 아시테지 겨울축제에 공식 초청되어 오는 1월 9-10일 동양예술극장 2관 무대에 오른다.

▲ 광대생각-만보와 별별머리 (사진제공=창작연희단체 광대생각)

광대생각의 <만보와 별별머리>는 2014년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창작연희 작품공모를 통해 제작되어 전통연희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하였을 뿐만 아니라 전주세계소리축제, 어린이소리축제 초청 등을 통해 호평을 받았던 작품으로, 2019년 아시테지 겨울축제를 시작으로 새롭게 업그레이드되어 다시 한 번 관객들을 만난다.

세상 모든 것이 제 모습을 갖추지 못했던 먼 옛날, 머리 없이 다리만 가지고 태어난 주인공 ‘만보’는 무엇이든 팔아준다는 ‘신장수’와 함께 제 반쪽인 ‘머리’를 찾아 함께 유랑을 한다. 많은 머리들을 지나 진짜 제 머리인 ‘사자머리’와 붙는 만보의 이야기 속에서 관객들은 만남이 주는 가치와 함께‘나’라는 존재의 소중함과 균형을 느끼게 된다.

‘만보와 별별머리’는 전통연희 중 탈놀이를 소재로 창작된 어린이 연희극이다. 어린이들을 위해 봉산탈춤, 북청사자놀이 등 한국 전통 탈놀이에 등장하는 사자를 비롯한 친숙한 동물들을 등장시켰다. 

북으로 만들어진 사슴머리와 뽑히는 뿔,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원숭이 머리, 작은 연못에서 튀어나오는 대왕물고기, 앉지 못하는 새, 벼락 맞은 나무, 무서운 잡귀 등 다채로운 등장인물의 특징을 살린 독창적인 탈과 소품, 그리고 머리들과 만나는 ‘만보’의 좌충우돌 변신놀이가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더욱이 다양한 동물의 머리들을 만나면서 보여지는 변신놀이와 우리 장단, 춤 등이 어우러지는 구성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흥미 또한 끌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광대생각 측은 "사자는 액운을 막고, 사자춤은 잡귀를 물리친다는 의미를 지닌다"면서 "<만보와 별별머리>  속 사자춤이 공연장을 찾은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새로운 한 해를 맞아 액운을 물리치고 좋은 일만 가득하도록 2019년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