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액이 된 불순물이 된 여액이 된 불순물' 신채희 展
'여액이 된 불순물이 된 여액이 된 불순물' 신채희 展
  • 하채연 인턴기자
  • 승인 2019.01.0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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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적 감정에 관한 독백...인간의 내밀한 속 진실하게 보여주는 그림들 전시

<여액이 된 불순물이 된 여액이 된 불순물> 신채희 개인展이 오는 15일까지 갤러리 도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모순된 인간의 감정을 금붕어와 꽃이라는 자연적 소재를 통해 표현된 작품들이 주로 선보인다.

▲ 상세불명의 양극성 회복/145.5x112.1cm/oil on canvas/2018

이것은 신채희 작가의 혼란스러운 내면을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아크릴을 이용해 동양적인 느낌을 내는 동시에 동양화 채색 방법 중 하나인 '진채'와 비슷한 빛과 어둠이 없는 두꺼운 채색으로 화폭을 매운 작품들은 민화를 떠올리게 만들기도 한다.

진하게 표현된 붓질 끝에서 탄생한 그림은 금붕어인지 꽃인지 착각을 불러일으키게도 하는데 그것이 신채희 작가의 매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 건강한 식사/50x50cm/oil on canvas/2018

갤러리 측은 "인간의 양가적 감정을 붓끝으로 '고해성사' 처럼 담담하게 풀어낸 신채희의 작품은 감정의 양면성 안에서 지친 자신의 내면을 아름다움으로 표현해내며 이것은 관중들로 하여금 어떤 신비로움을 불러일으킨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