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음악계 평정한 듀오가 선보이는 브람스의 선율
세계 음악계 평정한 듀오가 선보이는 브람스의 선율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9.01.1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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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라기모바 & 티베르기엥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2월 공연

러시아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알리나 이브라기모바와 프랑스 출신 피아니스트 세드릭 티베르기엥 듀오가 처음으로 한국 무대에 선다. 

이브라기모바 & 티베르기엥 듀오는 오는 2월 21일 LG아트센터에서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을 들려준다. 두 연주자는 각각 한국에서 무대를 가진 적이 있지만 듀오를 이루어 한국에서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이브라기모바 & 티베르기엥 듀오 (사진제공=LG아트센터)

솔로 연주자로 각광받던 두 사람은 2005년 영국 BBC 뉴 제너레이션 아티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만났고 이후 지금까지 10년 이상 무르익은 앙상블을 들려주고 있다. 

슈베르트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음악 전곡,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등 최상의 완성도를 자랑하는 굵직한 녹음 및 연주 프로젝트를 보여줬고 특히 최근 3년간 진행한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으로 독일음반비평가협회상을 수상했다.

탄탄한 기본기와 시대악기 연주법 탐구로 바로크에서 현대에 이르는 레퍼토리를 소화하고 있는 알리나 이브라기모바는 지난 2016년 금호아트홀 '아름다운 목요일' 시리즈에서 바흐, 이자이 등 무반주 바이올린 곡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국내 팬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1998년 롱 티보 콩쿠르 우승자인 티베르기엥은 현대 무용과 연극 등 타 장르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2012년 대만 안무가 주슈이와 함께 무용작품을 창작한 바 있으며 2009년 서울시향 협연, 2015년과 2017년 금호아트홀 리사이틀에서 인상깊은 연주를 들려준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 들려주는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1-3번)은 낭만주의 실내악 명곡의 하나로 손꼽히며 바이올린-피아노 듀오의 탁월한 호흡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듀오는 지난해 런던 위그모어홀에서 이 곡을 연주해 이미 찬사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이 공연은 올해 LG아트센터 기획공연 시즌의 첫 무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