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의 포토 에세이 48] 금천구의‘빈집프로젝트’
[천호선의 포토 에세이 48] 금천구의‘빈집프로젝트’
  • 천호선 전 쌈지길 대표
  • 승인 2019.01.1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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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금천문화재단을 설립하면서 본인을 초대 이사장으로 추대하였다. 문화재단은 기존의 금나래아트홀과 금천구립도서관 4개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면서, 동시에 지역내 창의적 예술가들을 중심으로 한 생활문화활성화, 문화예술축제 등 지역문화사업의 추진으로 금천구를 문화예술특별구로 도약시키겠다는 야심을 가지고 출발하였다.

‘빈집프로젝트’는 금천문화재단이 시작한 대표적 문화예술사업이다. 이것은 금천구내의 빈집을 예술가들의 작업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로서, 폐허화되고 있는 도시공간을 예술가들의 창작산실로 전환시켜 도시에 문화에술을 심는 사업인 것이다. 이와 유사한 사례로서는 일본의 ‘나오시마 아트 하우스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1980년대까지 구리제련소가 운영되면서 산업폐기물과 공해로 외면받고 쇠락한 섬을 문화예술가들의 손길이 닿으면서 매년 수십만의 관광객이 찾는 새로운 명물, ‘예술의섬’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금천구의 ‘빈집프로젝트’는 우선 3개의 빈집에 공개공모를 거쳐 선정된 6명의 작가가 입주해 있다. 그들은 재단으로부터 일정한 창작비를 지원받으며 창작활동에 전념하면서 구민들을 위한 예술교육, 실습, 리서치 등 봉사활동도 겸하고 있다. 

작년 6월과 7월에는 오픈 스튜디오를 겸한 입주작가전을 진행하였으며, 다양하고 수준있는 회화, 설치, 영상작업들을 볼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