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창간 10주년에 부쳐 “더불어 함께 따뜻한 문화예술계로 문화강국 되기를”
[발행인 칼럼]창간 10주년에 부쳐 “더불어 함께 따뜻한 문화예술계로 문화강국 되기를”
  • 이은영 발행인 겸 대표
  • 승인 2019.01.2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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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강국 대한민국 위해 '1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다가올 100년의 미래를 그리다'
▲본지 서울문화투데이 이은영 발행인 겸 대표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중략) 한없이 갖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높은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의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한없이 높은 문화의 힘을 갖고 싶다! 라고 말씀하신 백범 김구 선생님의 문화강국을 창간정신으로 삼아 문을 연 서울문화투데이가 창간 10년이라는 한 올의 매듭을 맺었습니다.

10년!
강산이 한 번 변할 시간이라지만 현재는 스마트시대를 넘어 4차 산업혁명시대로 1년이 10년과 같은 날들임을 실감합니다. 그 속에서도 우리 문화의 뿌리를 바탕한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으로 문화예술계는 나날이 새로운 창조를 하고 있습니다.

국내 첫 온라인과 종이신문을 동시에 발행하며 호랑이의 눈처럼 날카롭게 세상을 보고, 소처럼 우직하게 행동하라’는 호시우행(虎視牛行)우보천리(牛步千里)의 자세로 문화언론으로서 소명을 다 하고자 달려온 시간이 어느덧 10년이 지나갑니다.

문화강국을 이루기 위해서 동시대 시민들이 품격 높은 우리 문화예술을 우리 스스로가 알고 사랑하고 즐기며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전국에서 열리는 다양한 정보와 인터뷰, 정곡을 짚는 칼럼 등으로 지면을 꾸려왔습니다.

무대의 예술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사실과 진실, 정의를 추구하는 문화언론이라는 특수한 매체환경에서 문화예술이 그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고자 한 노력들이 오늘의 시간까지 올 수 있었던 힘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몇 몇 불편해 하는 문화계 기관으로부터 ‘블랙리스트 언론’에도 오르는 영광의 훈장을 받기도 했지만 말입니다.

10년의 시간 중 부족한 점도 많았고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화계의 문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저희의 작은 힘만으로는 바꾸어 나가는데는 한계가 있었다는 솔직한 고백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화계에서 불편부당과 불의한 일을 맞딱뜨렸을 때 “서울문화투데이에 연락(제보)해라” 라는 전언과, “정의로운 신문”이라고 격려를 받았을 때 부끄러웠지만 뿌듯했습니다. 언론 본연의 진실과 정의의 편에서 함께하는 것이 가장 보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창간1주년부터 문화예술인들에게 수여하는 <서울문화투데이문화대상> 또한 10년을 맞았습니다. 감히 말씀드리자면, 이 상은 많은 역대수상자들이 증명하듯 문화예술인들이 받고 싶어 하는 상으로, 그 권위를 인정해 주고 계십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빛나지 않아도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자신의 작업을 해 오신 많은 분들에게 용기와 격려가 되길 바랍니다.
그것은 곧 저희 서울문화투데이에게 힘을 불어넣는 일입니다.

10년 동안 참 감사한 분들도 많습니다.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 말없이 격려와 응원으로 서울문화투데이를 이끌어 주신 많은 애독자님들!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문화언론의 본분을 지켜나가는데 더욱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10년이라는 벅찬 자리에서 앞으로 100년의 미래를 그려봅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높은 문화의 힘을 갖기 위해 공정과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더불어함께 아름답고 따뜻한 문화예술계’의 생태가 조성되도록 서울문화투데이가 앞장서겠습니다.

전 세계가 우러러보는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해 주지 않으시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