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을 다시 한 번 기억하다, 『베를린, 기억의 예술관』북토크
베를린을 다시 한 번 기억하다, 『베를린, 기억의 예술관』북토크
  • 차유채 인턴기자
  • 승인 2019.01.2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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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한 예술과 역사‧공공미술 성찰

책 『베를린, 기억의 예술관』(백종옥 저, 반비)의 출간 기념 북토크 행사가 내달 진행된다.

 

『베를린, 기억의 예술관』은 독일의 수도이자 도시 전체가 기념 공간이라 할 만한 베를린에 대해 탐구해온 저자가, 한국 공공 미술의 성장을 위해 공공미술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베를린 기념조형물 10곳의 이야기를 엮은 서적이다.

한국의 기념 조형물이 높이 솟은 기념탑, 위압적인 조형물 등 권위적이고 낡은 형식에 머물러 있는 것에 비해, 베를린의 기념 조형물들은 대부분 넉넉한 여백의 공간을 품은 채 설명적이거나 장식적 요소를 최대한 배재하며 틀에 박힌 상징과 형식을 따르지 않는다.

또한 베를린의 기념조형물들은 방문객 또는 시민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게는 기념 공간이 되기도 하는데, 저자는 이러한 기념조형물이 도시의 피부에 스며드는 형식이라고 정의하면서 미적인 체험과 더불어 역사를 이해하고 사람들이 겪은 아픔과 기쁨에 공감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출판사 반비는 총 2강으로 구성된 북토크를 개최해 도서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1강은 ‘예술을 통해 역사를 기억하고, 체험하고, 성찰한다는 것’을 주제로 공동체의 기억을 기록하고 보존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질문하며, 패널로 참가하는 최호근 고려대 교수와 함께 역사학자의 입장에서 보는 기억의 가치와 방법, 기념 조형물을 통한 기억의 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2강은 ‘도시의 일상과 호흡하는 공공미술이란?’을 주제로 베를린의 기념 조형물을 통해 우리 주변의 장소와 예술을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1강은 2월 12일 저녁 7시 30분 마이북(서울 강남구 논현로24길 41)에서 진행되며, 2강은 2월 27일 저녁 7시 30분 양천도서관 2층 다모아방(서울 양천구 목동서로 113)에서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홈페이지(http://minumsa.com/event/31284/)를 통해 신청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