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도서관에서 만나는 그림책 작가 ‘벵자맹 쇼’
한옥도서관에서 만나는 그림책 작가 ‘벵자맹 쇼’
  • 하채연 인턴기자
  • 승인 2019.01.2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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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청운문학도서관에서 프랑스 그림책 작가 벵자맹 쇼(Benjamin CHAUD) 방한 강연 개최
▲뱅자맹 쇼 (사진제공=종로구)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30일 전국 최초로 설립된 한옥 공공도서관 ‘청운문학도서관’(자하문로36길 40)에서 프랑스 그림책 작가 ‘벵자맹 쇼’ 방한 강연을 개최한다.

벵자맹 쇼(Benjamin CHAUD)는 2000년 그림책 작가의 길로 들어선 뒤 현재까지 70권 이상의 그림책을 펴냈으며 2014년 뉴욕 일러스트레이터 협회 금메달을 수상하고, 2017년과 2018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기념상 후보에 오르는 등 전 세계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작가이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2013년 뉴욕타임스 올해의 그림책으로 선정, 20여 개 언어로 번역돼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곰의 노래>와 <아기 곰의 여행>, <아기 곰과 서커스>, <아기 곰의 가출> 등 ‘아기곰 시리즈’와 <빗방울 공주>, <알몸으로 학교 간 날>, <왜 지각을 했냐면요> 등이 있다.

프랑스문화원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방한 강연을 통해 벵자맹 쇼는 그간 펴낸 다수의 그림책 작품을 한국 독자들에게 직접 소개하고, 아동 그림책 작업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계획이다.

강연 대상은 ‘벵자맹 쇼와 그림책에 관심 있는 성인’으로 구는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30명의 신청을 받았는데 접수가 사전 마감될 만큼 벵자맹 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그는 최근 여유당출판사를 통해 정글에 사는 마르쉬 가족을 주인공으로 한 <새로운 보금자리>, <신나는 정글 학교>, <뜻밖의 도시 탐험> 등 ‘세꼬마 시리즈’를 선보였다.

세꼬마 시리즈의 ‘마르쉬’는 커다랗고 둥근 코에 귀는 길쭉하고 아주 기다란 꼬리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동물이다. 정글 속 나무 위에 지은 아늑한 집에서 엄마 아빠와 함께 사는 꼬마 마르쉬 ‘피’, ‘라’, ‘미’의 모험과 성장을 통해 독자들은 작가의 휴머니즘과 삶에 대한 철학 또한 엿볼 수 있을 것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벵자맹 쇼의 방한 강연을 가장 한국적인 도서관이자 국내 최초로 설립된 한옥 공공도서관 ‘청운문학도서관’에서 열게 돼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라면서 “그림책의 매력을 느끼며 작가와 직접 소통하고 스스로의 삶 또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