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4회 한무숙 문학상 시상식 개최
제 24회 한무숙 문학상 시상식 개최
  • 차유채 인턴기자
  • 승인 2019.01.2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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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17시 마로니에 공원 지하 다목적홀

제 24회 한무숙 문학상 시상식이 오는 30일(수) 17시 마로니에 공원 지하 다목적홀(대학로 104, 좋은공연안내센터 지하 1층)에서 개최된다.

▲ 2018 제23회 한무숙 문학상 시상식 (제공=종로구)

한무숙 문학상은 1993년 작고한 소설가 향정(香庭) 한무숙(韓戊淑, 1918~1993)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한국소설의 발전을 위해 1995년 심사를 거쳐 1996년부터 매년 시상하였으며 올해로 24회째를 맞았다.

심사 대상은 1년 동안 발표된 중견작가의 중편 및 장편소설이다. 현역 문학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문학적 역량이나 경륜에 걸맞은 우수작을 가리기 위해 1·2차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최종 선정하였다.

올해의 수상작은 정한아 작가의 <친밀한 이방인>이다. 칠 년 동안이나 소설을 쓰지 못한 주인공 ‘나’가 자신의 소설을 훔친 비밀스러운 인물의 행적을 추적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우리 모두가 필연적으로 속해 있지만 대개는 불완전한 형태일 수밖에 없는 가족이라는 틀에 대해 오랜 시간 사유해온 저자는 이번 작품을 통해 그 천착의 결과를 보여준다.

정한아 작가는 2005년 제4회 대산대학문학상을, 2007년 장편소설 <달의 바다>로 제12회 문학동네작가상 등을 수상하였다. 건국대 국문과 재학 중 대산대학문학상으로 등단하였으며 일반 직장인처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작업실에서 글을 쓴다.

그의 작품은 장르적인 요소를 반영하거나 실험적인 시도를 하기 보다는 전통적 서사에 충실한 편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시상식은 시상, 수상자 소감 등으로 1시간가량 진행되며, 수상자에게는 상패 및 시상금 2천만 원이 지급된다.

한편 향정 한무숙 선생은 1942년 등단 후 한국 소설가 협회 대표위원, 한국 여류 문학인회 회장, 한국 문인 협회 이사 등을 지냈다.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역사의식 등을 작품 속에 녹여내 한국 문학사에 공헌한 바가 크다는 점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문화 훈장 및 대한민국 문학상 대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