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안녕을 기원하는’ 400년 전통 밤섬부군당제
‘새해 안녕을 기원하는’ 400년 전통 밤섬부군당제
  • 차유채 인턴기자
  • 승인 2019.01.3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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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6일 창전동 밤섬부군당 진행

2019년 밤섬부군당제가 오는 2월  6일, 창전동 밤섬부군당에서 열린다.

▲ 밤섬부군당제 (제공=마포구)

매년 음력 1월 2일에 행해지는 밤섬부군당제는 약 400년 전 17세기부터 강을 건너다니는 밤섬 주민들의 태평과 풍요를 위해 제(祭)를 지내던 전통문화행사이다.

1968년 여의도 개발사업 때 밤섬이 폭파되면서 실향민들이 현재의 위치인 마포구 창전동 인근 부군당으로 자리를 옮겨 섬의 전통을 전승하였다.

‘밤섬부군당제’는 2005년 1월 10일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35호로 지정됐고, 이후 마포문화원이 주최하고 밤섬부군당 도당굿보존위원회(회장 지득경)가 주관하여 제례를 지내오고 있다.

조선시대 밤섬 주민들의 문화행사가 현재까지 이어져 오는 역사성에 큰 의미가 있으며 향토적 특색이 잘 표현되어 전통문화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는 산교육의 장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 행사는 6일(수) 오전 11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봉제거행을 시행하고 지역주민들과 화합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기해년 새해를 맞아 우리 마포의 문화자산인 밤섬부군당제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시기 바란다"며 "전통문화행사의 보존과 계승을 위한 소중한 문화재인 밤섬부군당제를 앞으로도 잘 보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