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봄 정오에 만나는 고품격 국악의 세계
초봄 정오에 만나는 고품격 국악의 세계
  • 하채연 인턴기자
  • 승인 2019.02.1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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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과 함께하는 고품격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

국립극장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공연 <정오의 음악회>가 3월 6일 하늘극장에서 열린다.

<정오의 음악회>는 2009년부터 매회 만석을 기록하며 사랑받아온 국악 브런치 콘서트다. 이번 시즌에도 어김없이 매달 한 번씩 수요일 11시를 친숙하면서도 수준 높은 우리 음악으로 채운다. 

▲ <정오의 음악회> (사진제공=국립극장)

국악관현악을 처음 접하는 관객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매력적인 국악관현악곡과 함께, 대중가수부터 소리꾼, 뮤지컬 배우까지 다양한 분야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시즌부터는  카리스마 넘치는 존재감으로 한국 연극 무대를 이끌어온 배우 박정자가 해설을 맡아 안정적인 진행으로 우리 국악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한국 연극의 거장 박정자는 1962년 연극 <페드라>로 데뷔한 뒤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무대에 서온 명배우로 작년 5월부터 <정오의 음악회> 해설을 맡아 예술가다운 감성과 해석으로 공연을 한층 격조 있게 꾸미는 역할을 해 관객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여행'을 테마로 삼은 이번 공연은 작곡가 김대성이 동요 '반달'을 모티프로 삼아 작곡한 '통일을 위한 반달 환상곡'을 선보이며 국립국악관현악단 대금 단원 연주자 8명 모두가 계성원 작곡 ‘Beautiful Departure’를 연주한다.

또 사회자인 박정자 배우가 '여행'을 주제로 한 시를 국악 반주에 맞춰 낭송하며 여성 포크록의 대표주자인 장필순이 국악관현악 연주에 맞춰 자신의 대표곡들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는 현재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악계 차세대 지휘자 박상후의 지휘로 '흥타령 주제에 의한 노래꽃'이 들려진다.

간식이 곁들여진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는 오직 국립극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품격 있는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다.  <정오의 음악회>는 특히 국악 입문자들이 듣기에 부담이 없으며,지난 10년간, 국악 입문을 위한 관람코스로 꾸준히 사랑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