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명의 시민이 만개의 북을 울리다
만 명의 시민이 만개의 북을 울리다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9.02.1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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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 '만북울림' 광화문광장과 전국 각 지역에서 열려

‘3.1 백년 맞이 만북울림추진위원회’는 오는 3월1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서울광화문지역 및 전국 각 지역에서 개인과 민족의 자결과 자유, 평화의 세계를 선언한 100년 전 3.1운동의 기개를 살려 ‘만 명의 시민이 만개의 북’을 울리는 ‘만북울림’을 3.1운동 100주년기념 범국민대회와 함께 준비한다.

2018년 3월1일 3.1 99주년 ‘천북울림’을 마치고 전국의 풍물인들로 구성된 ‘나라풍물굿조직위원회’ 와 직접민주주의 민회를 준비하는 ‘만북울림단’ 이 주체가 되어 바로 준비가 시작된 ‘만북울림’은 북이라는 시원(始原)의 악기를 가지고 남녀노소, 진보와 보수, 계급과 계층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하여 서로의 갈등을 치유하면서 모두가 하나 되어 새로운 100년을 열어갈 ‘만북울림’을 준비해왔다.

▲ 만북울림 (사진제공=여수삼동매구)

‘만북울림추진위원회’는 지난 1월부터 본격적으로 ‘만북울림’에 참여할 개인과 가족, 단체별 참가신청을 홈페이지(www.manbukulim.com)와 전화를 통해 받고 있으며 현재는 새마을운동중앙회와 노후희망유니언, 고려인, 역사광복단체, 동학천도교인 등의 단체와 서울 및 지역의 시민들에게 참가 문의와 신청이 계속되고 있다. 

더불어 광화문을 중심으로 서대문, 안국동, 남대문, 종각, 사직동 5개의 방향에서 시민과 함께 북을 울리며 오방 길 굿과 정화수 의례를 집전할 전국 각지 76개의 풍물놀이패와 약 3,500명이 풍물인들이 준비 중에 있어서, 3월1일 당일 광화문 일대는 이제껏 유례없는 만여 명의 대형 길 굿과 만 북의 울림으로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 

‘만북울림’에 시민들은 사전 신청을 하거나 3월1일 당일 북이나 소고, 또는 소리 나는 물건이나 손뼉만 가지고도 정오 길 굿부터 시작해서 세종로 만북마당, 태평로 한겨레 큰줄당기기까지 이어지는 ‘만북울림’ 프로그램에 따라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