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의 숨은 명곡을 찾아 떠나는,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 2019’ <백건우&쇼팽>
쇼팽의 숨은 명곡을 찾아 떠나는,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 2019’ <백건우&쇼팽>
  • 차유채 인턴기자
  • 승인 2019.02.1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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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2일 마포아트센터 공연

쇼팽의 숨은 명곡을 찾아 떠나는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 2019’ <백건우&쇼팽>이 내달 12일 마포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 백건우 피아니스트 (제공=마포문화재단)

마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2019년 클래식 컬렉션의 첫 포문을 여는 공연으로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 2019’을 준비했다.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 2019’은 2017년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전곡 리사이틀 이후 2년 만에 찾아오는 백건우의 리사이틀로, 서울 지역에서는 마포아트센터 단독으로 개최된다.

이번 리사이틀은 3월에 도이치그라모폰(DG)에서 발매되는 쇼팽 녹턴 전곡 음반 출시와 함께 진행된다.

본 공연에서는 그동안 쉽게 들을 수 없었던 백건우의 ‘쇼팽’만으로 채워진 프로그램을 만끽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녹턴을 중심으로 폴로네이즈 왈츠, 발라드를 곳곳에 배치하였고, 대중적인 곡들보다는 음악적으로 충실한 작품을 선택하여 백건우만이 표현하는 쇼팽의 정수를 들려준다.

백건우는 피아니스트로서의 행보를 시작한 지 올해로 63년으로, 10세에 해군교향악단(현 서울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으로 데뷔한 이후 뉴욕 나움베르크 콩쿠르, 부조니 콩쿠르 등 쟁쟁한 세계 대회에서 입상하며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그는 2000년 프랑스 문화예술 기사훈장(슈발리에 훈장)을 받는 등,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며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해 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쇼팽의 녹턴 21개 곡 중 7곡과 즉흥곡, 왈츠, 발라드를 만날 수 있다.

녹턴(Nocturn)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밤의 여신 녹스(Nox)에서 유래된 용어로 우리말로 ‘야상곡’이라고도 부르며, 저녁에 활동하는 문화가 발달된 유럽의 경우 당시 귀족이나 상류층들의 음악회에 이 ‘야상곡’이 단골 프로그램으로 연주되었다.

녹턴은 펼친 화음의 유려한 선율로 밤의 고요함과 아늑하고 몽환적인 정취를 더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은 1부와 2부 총 12곡으로 준비되었다.

녹턴 5번, 7번, 4번, 13번, 16번, 10번 등 아름답고 정서가 풍부한 곡들과 함께 즉흥곡 2번, 환상 폴로네이즈, 발라드 1번 등과 같이 무게감 있는 곡, 왈츠 4번, 11번, 1번 등과 같이 밝고 아기자기한 곡들을 적절히 배치하여 쇼팽에 대한 해석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한편 마포문화재단은 차기 클래식 컬렉션으로 4월 러시아 국립 볼쇼이 합창단, 8월 독일 수튜트가르트 페가소스 스트링 콰르텟, 9월 일본 미베몰 색소폰 앙상블 등의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마포문화재단 클래식 시리즈 기관람자의 경우 티켓을 제시하면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마포문화재단(02-3274-8600)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