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속 생명의 꽃을 조명하다 ‘심장의 울림 展’
삶 속 생명의 꽃을 조명하다 ‘심장의 울림 展’
  • 차유채 인턴기자
  • 승인 2019.02.2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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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7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진행

허회태 작가의 개인전 ‘심장의 울림 展’이 19일부터 27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개최된다.

▲ 허회태 作 <생명의 꽃> (제공=예술의전당)

서예를 회화적으로 표현하는 ‘이모그래피(Emography)’의 창시자로 알려진 허회태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는 철학적 메시지를 한지에 직접 붓으로 빼곡히 써서 기술한 입체조각들의 군상인 ‘이모스컬퓨쳐(Emosculpture)’로 표출된 작품들을 다뤘다.

이번 전시는 위대한 생명의 탄생에서 시작하여 '생명의 꽃', '심장의 울림', '헤아림의 잔치'로 확장해 가는 세계관을 담고 있다.

작품은 서예, 회화, 조형 등의 장르가 결합되어 3차원적인 입체감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으며, 화면을 가득 채운 문자는 마음으로부터 느껴지는 언어를 표출해 감상자들과 공감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심장의 울림 展’은 그동안 서예로부터 출발해 이모그래피와 회화, 그리고 조각설치로 그 영역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단순히 영역의 확장뿐만 아니라 이 모든 분야를 융합시켜 새로운 예술세계를 구축하고자 했다.

작가는 생명과 존재의 근원에 대한 탐색으로 많은 시간을 보냈고, 그 속에서 얻은 성취가 ‘심장의 울림 展’ 작업으로 선보여졌다.

이모스컬퓨쳐의 전체적 작품세계의 특징은 중심(心)에 있다는 것, 균제와 균형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것, 동서남북의 기본 4방위로서 세계인류를 구현한다는 것이다.

본 전시는 생명의 탄생에서 존재의 근원으로 파고든 세상의 소용돌이를 표현함으로써 한 가지 구도를 반복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조합으로 예술적 영감을 불어 넣어 끊임없는 창조의 과정을 보여주고자 했다.

삼라만상(森羅萬象)의 모든 존재들은 그것을 발생하게 한 원인들과 그 원인들의 관계에 의해서 소멸되기도 한다. 이러한 요소들의 상호 관계 속에서 생명의 탄생과 우주현상의 변화과정이 사랑의 꽃, 생명의 꽃으로 피어나 심장의 울림을 주게 되는 것이다.

작가는 지구와 우주를 채운 생명 에너지를 표현하고자 에로티시즘에서 발원해 위대한 생명이 탄생하는 것을 ‘꽃’으로 상징했다.

우리의 삶에서 생명을 노래하는 꽃은 신비한 생명의 파장이 전해지는 새로운 울림의 세계가 열릴 것이며, 이 울림은 관객들에게 우리 몸의 군주인 심장의 울림소리로 기억되고 교감되면서 커다란 생명감에 대한 전율을 느끼게 할 것이다.

허회태 작가는 “삶을 제대로 바라보고 중심을 잡을 때 흔들리지 않는 균형 잡힌 행복한 인생이 펼쳐진다”며 “우리들의 이야기가 담긴 이모그래피(Emography) 작품의 내용을 극대화하고 포인트를 심어 관객과 공감하는 소통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본 전시는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문의는 홈페이지(http://www.sac.or.kr/SacHome/exhibit/detail?searchSeq=38088)와 전화(02-588-3324)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