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홉 단편을 통해 보는 배우들의 반전 연기
체홉 단편을 통해 보는 배우들의 반전 연기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9.02.2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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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체홉, 여자를 읽다> 31일까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

체홉의 단편 소설들을 새로운 형식으로 해석한 연극 <체홉, 여자를 읽다>가 오는 31일까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연극 <체홉, 여자를 읽다>는 체홉의 단편 소설 5편인 '약사의 아내', '아가피아', '니노치카', '나의 아내들', '불행'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은 작품으로 110분간 희극, 드라마, 그로테스크 코미디, 로맨틱 코미디, 멜로드라마 등의 5가지 색깔의 무대를 코믹하게 펼쳐낸다. 

▲ 연극 <체홉, 여자를 읽다> (사진제공=씨어터오)

배우들의 다양한 반전 연기와 체홉의 사실주의적 표현은 극중 여성들의 자유연애를 매우 흥미롭게 펼쳐내고 여성들의 의외의 결말 또한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5명의 배우가 한 무대에서 20가지 배역을 소화해내는 것 또한 매력적인 도전이자 볼거리다. 개그맨 고명환과 더씨야의 허영주, 파이브돌스의 서은교를 비롯해 박정림, 윤원재, 홍승일, 장희재, 이호준, 이재영, 권정택 등 실력파 배우들이 무대에 올랐다.

특히 가수에서 연기자로 전향하며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허영주와 서은교는 연기 인생 처음으로 1인 다역에 도전하며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연출을 맡은 홍현우 연출가는 "보통 우리는 이성과 욕망 사이에서 갈등을 겪지만 대부분은 욕망을 자제하는 길을 택하게 된다. 이 연극의 주인공을 통해, 나의 욕망에도 솔직해져 보기도 하면서 다양한 삶에 대한 이해를 넓혀갔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