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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성의날'에 '맘 라이트' 사진전 열어, '촛불시민 자긍심' 되새긴 여성들
10일까지 마포아트센터 갤러리맥, "역사의 현장엔 언제나 엄마들이 있었다"
2019년 03월 08일 (금) 21:05:54 김은경 객원기자 press@sctoday.co.kr

MB보석석방에는 "촛불 다시 들어야 하는거 아닌가?" 라고 말하는 평범한 '맘'

"민주당이 좋고 잘해서가 아니라, 정권교체가 당장 너무 절박해서였다"

세월호 아픔 "오늘 우리가 돕는 이가 다음에 우리를 도울것이다"

8일 정오, 조금 특별한 사진전이 있다고 해서 기자가 찾아간 곳은 '마포아트센타 갤러리맥'이었다. 광우병사태, FTA, 4.13총선 2030투표율저조우려, 세월호,  박근혜국정농단...당시에 너나할 것없이 튀어나온 '맘'들이 특별한 사진전을 기획했다.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마포아트센터 갤러리 맥에서 오는 10일까지 열리고 있는  '맘 라이트'전. 엄마들이 세상을 바꾸고자 집회의 현장을 누빈 '그날'에 대한 기록이다.

이번 전시에는 30여명의 '맘'들이 참여해 총 200 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에 참여한  '맘'들은 어느 단체나 조직에 소속된 곳 없이 불특정다수가 촛불을 들고 모인 광장에서 한두번 이상 부딪힌 사람들이 하나 둘씩 연락처를 공유하고 점조직형태로 소통을 해왔다고 했다.

즉,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 고 노무현대통령이 남긴 유언과도 같은 어록을 저절로 체화해 어느새 실천으로 옮기고 있었던 것이다.

'맘Light 사진전'을 기획한 전신영씨는 사진전 준비에 앞서 '맘light' 플랫폼을 구축해 좀 더 조직적으로 언제든 촛불을 들어야 할 때, 보호받아야 할 아이들을 위해 맘들의 손길이 필요할때를 위해 '맘light'를 구축해 놓으면 이 사회가 좀 더 건강하고 밝아지지 않을까 해서 수개월간 준비를 해왔다고 한다.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마포아트센터 갤러리 맥에서 오는 10일까지 열리고 있는  '맘 라이트'전. 엄마들이 세상을 바꾸고자 집회의 현장을 누빈 '그날'에 대한 기록이다.
 

기자가 사진전을 둘러보면서 느낀 소감으로 '전율'같은 것이 오더라고 말을 건넸더니 전씨는
전시회 준비하며 사진을 고르는 과정에서 드러내지 않으며 소리없이 참여한 수 많은 '맘'들의 사진을 보며 자신도 '전율과 감동'을 느꼈다고 했다.

이번 전시가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열린 전시이기에 여성인 기자에게는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기획취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전씨는 "‘기억하자, 잊지말자, 언제든 맘들이 나설 일이 있으면 또 다시 힘을 모으자’는 것“이라며 "촛불광장에서 계속 얼굴을 익히며 몇 년간 함께 '맘'들의 손이 필요한 곳에서  동지로서 서로 힘이 되었다" 고 밝혔다.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마포아트센터 갤러리 맥에서 오는 10일까지 열리고 있는  '맘 라이트'전. 엄마들이 세상을 바꾸고자 집회의 현장을 누빈 '그날'에 대한 기록이다.

사진전을 함께 준비한 평등학부모회 일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최명선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석으로 풀려나온것을 언급하면서 "촛불을 다시 들어야 하는게 아닌가?" 라며 그 이유로는 "국정을 농단한 박근혜의 사면까지 이어질까봐 걱정된다" 고 말했다. 또한 "김영삼 정부 때 수감된 전두환씨가 김대중 전 대통령 때 사면된 후 수구기득권의 국정농단이 이명박근혜로 이어진게 아닌가"라며 우려를 표하고 “우리는 언제든 촛불을 또 들 수 있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전씨는 "역사를 바꾼 현장에 맘들의 참여를 강조하다보니 아빠들이 (우스개로) ‘남성들도 촛불을 들었다’는 볼멘 소리도 하더라"며 웃었다.

맘라이트 사진전은 촛불정국을 거치며 정권교체의 과정에 수많은 이름 모르는 맘들의 힘이 컸다는 것,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데 여성들이 알게 모르게 많은 힘을 모았음을 사진전을 통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 전시회에 이정근 서초갑위원장이 꼭 한번 시간을 내어 들리겠다며 축전을 보내 세계여성의날의 의미를 전했다.

"세계를 이끄는 여성 지도자도 많지만, 우리 사회에서의 여성은 사회적 약자이자 정치적으로도 약자임에 분명하다."고 하면서 성차별도 언급했다. "성차별은 여전하고 성평등은 요원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평등은 우리가 지켜내야 할 중요한 가치이자 수립해내야 할 기준이다." 라며 맘라이트를 격려하는 말도 잊지 않았다. 

"여성이자 `엄마'이기도 한 우리들이 하나 둘 손에 손을 잡고 나설 때, 또한 더 이와같은 `맘'이 많아질수록 우리 여성의 목소리가 크고 견고하고 지속될 힘을 얻는다. 그리하여 이제 곧 우리 미래세대는 상식적인 사회, 성평등한 사회에서 오로지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는 일에만 매진할 수 있을 것"을 강조했다.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마포아트센터 갤러리 맥에서 오는 10일까지 열리고 있는  '맘 라이트'전. 엄마들이 세상을 바꾸고자 집회의 현장을 누빈 '그날'에 대한 기록이다.

세계여성의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여건 개선과 참정권 보장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해 유엔에서 제정한 것이다.  1911년 유럽에서 첫 행사가 개최된 이후 전 세계로 확산됐고 유엔에서 1975년을 ‘세계 여성의 해’로 지정하고 1977년 3월 8일을 특정해 ‘세계 여성의 날’로 하며 한국에서는 1985년부터 관련행사를 해오다가 2018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여성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맘라이트 플랫홈을 구축하고 대한민국의 역사를 다시 쓴 평범한 여성들이 광장으로 나간 그날 그날의 역사를 기록한 사진전을 통해 여성들이 원하는 건 그저 상식이 통하는 사회, 소외받고 버려지는 아이들을 품고자 하는 작은 실천을 하는 '맘'(마음)을 전하고 싶은 것이었다.

전시는 마포아트센타에서 8일(금)~10(일)일까지 3일간(오전11시~ 오후 6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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