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테마' 중국 단체들의 한국 방문 늘어나
'스포츠 테마' 중국 단체들의 한국 방문 늘어나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9.03.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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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월 방한 계획 추진 중, 지자체 프로그램 개발 강화 나서

스포츠를 테마로 하는 중국 단체들의 한국 방문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는 "3월 17일 서울 국제마라톤 대회에 중국전역에서 마라토너 300여 명이 참가하는 것을 필두로, 4월 경주 벚꽃마라톤과 춘천 호반 마라톤, 5월 제주 국제관광마라톤 경기에 수백 명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아시안 챔피언스리그 대구 FC와 광저우 헝다와의 경기에는 광저우 팬들이 방한해 응원전을 펼쳤고 향후 리그전 결과에 따라 최대 두 차례 국내에서 추가로 경기가 개최되어 방한규모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3월과 4월 하남성 청소년 축구교류단체 150명, 4월말에는 서울-부산을 종주하는 자전거 라이딩 단체 80여명이 방한할 예정이며 관광공사 칭다오지사는 8월 한강수영대회에 100명, 광저우지사에서는 9월 구례 철인 3종 경기대회에도 광저우, 선전 등 에서 선수와 가족 등 400여명의 방한 유치를 추진 중에 있다.

공사는 단체관광이 주춤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기존의 여행사 중심의 판촉활동을 동호회, 학교 등 각종 단체로 마케팅 채널을 확대한 것이 주요한 것으로 보고 국내 지자체들과의 프로그램 개발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금년 오픈 예정인‘SON축구아카데미’를 계기로 춘천시와 협력해 손흥민의 고향 춘천을 축구관광 명소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진종화 한국관광공사 중국팀장은“중국인 해외여행이 단체여행에서 개별여행을 넘어 맞춤형 테마여행으로 진화하고 있어 스포츠, 농장체험, 캠핑 등의 테마를 활용하여 방한상품의 컨텐츠 다양화와 품질개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