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문체부, 공예진흥원 문제, 또 제 식구 감싸기 인가?
[단독]문체부, 공예진흥원 문제, 또 제 식구 감싸기 인가?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9.03.2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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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디자인진흥원 '최봉현 원장 비위 의혹 간담회',당사자 빠진 문체부 간부의 최원장 대변인, 역할 공예인들 분노
▲KCDF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로고, 최봉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본지<서울문화투데이>가 지난 15일(온라인) 단독으로 보도(오프라인 17일자1,5면 참고)한“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현장공예인들에게 돌려달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최봉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이하KCDF)의 '공금횡령과 업무태만' 의혹을 고발한 ‘청와대청원’ 내용을 상세히 내보냈다.

이후 KCDF의 관리감독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 간부들이 지난22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청원공예인 단체들과 가진간담회는 본질을 벗어난 실망스러운 자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예인 단체들은 이날 공진원의 여러 산적한 문제 해결을 위한 답을 듣고자 했으나 최봉현 원장의 입장만 대변하는 문체부 간부들의 말은 KCDF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마저 접게 했다고 한다.

이날 문체부는 정작 문제의 당사자인 최봉현 원장을 배석시키지 않고, 이들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 관행이다” 라는 최 원장을 대변하는 태도로 일관해 이들을 분노케 한 것이다.

전 전 원장 시절 문제돼  사퇴까지 불러온 비서 문제, 그 땐 틀리고 지금은 맞다?

이들이 지적한 공예진흥원장의 직원의 비서 업무 배치는 지난 2012년 최정심 전 원장시절 국감에서도 지적돼 결국 원장사퇴까지 불러온 문제의 하나였다. 그런데도 문체부는 지금에 와서는 ‘관행’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KCDF 내부에서 적절한 출장이 아니라고 만류한 최 원장의 아르헨티나 출장문제는 좌석 등급 문제에만 국한해, 정작 본질적인 출장의 적정성에 대해서는 무시하고 넘어갔다. 또한 최원장의 KCDF에서 개발한 국가이미지 상징 상품의 무단 유출 의혹에 대해서도 '유관기관 등에 견본품으로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대변했다.

이 외에도 임 모 본부장의 병가는 규정대로 적용한 것이며 공예계의 의견청취는 원장이 바쁜 일정 때문이었고, 반면에 그 동안 지자체, 공예촌 등을 순회하며 충분히 청취하고 있다는 등의 답변을 내놨다. 이런 무성의한 답변에 공예인 단체는 반발했고 문체부 고위 간부는 “재점검해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했다.

▲지난 22일 국립현대미술관 회의실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가 '청와대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현장공예인들에게 돌려달라”고 청원한 공예인 단체의 최봉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KCDF)의 '공금횡령과 업무태만' 의혹을 고발한 후 가진 간담회 자리. (사진=이가락 대한민국 기능전승자회 회장 acebook 캡쳐)

“감독 기관인 문체부의 적당한 눈감기가 부조리 조장”

이칠용 공예예술가협회장은 “이 자리에서 사실 관계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을 경우 검찰 고발까지 할 예정” 이라고 할 정도로 강도 높은 발언까지 했다고 한다.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회장은 “계속 부조리가 있음에도 문체부에서 그냥 적당히 넘기곤 하니 부조리가 관행화 되고 이것이 고착되고 있는데 업계로선 무엇을 어떻게 하겠느냐“며 씁쓸해 했다.

한편 KCDF 최봉현 원장은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비위 의혹을 외부에 노출시킨 제보자를 색출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2년 전 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금 지원 부적정성을 본지가 지적했을 당시, 문체부의 고위 간부가 규정까지 바꿔가며 문제를 덮으려 했던 일과 데자뷰 되는 것은 왜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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