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서울의 봄꽃축제 여의도와 양재천에서 즐겨보자
[축제]서울의 봄꽃축제 여의도와 양재천에서 즐겨보자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9.03.3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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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11일 여의서로 벚꽃과 한강둔치 공연,양재천 벚꽃길과 조명이 어우러지는 '양재천 벚꽃 등(燈) 축제' 다양한 공연도 펼쳐져

국회 둘레길 따라 열리는 꽃들의 향연 '영등포구 여의도 봄꽃축제'
4월 5~11일 여의서로 벚꽃과 한강둔치 축구장 공연 즐겨

남쪽에서 부터 들려온 봄을 알리는 꽃소식이 서울에까지 상륙했다.

올해는 4월 초에 열리는 전국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여의도 윤중로의 벚꽃축제와 양재천의 봄꽃으로 마음껏 즐겨보자.

국회 둘레길을 따라 열리는 꽃들의 향연‘영등포구 여의도 봄꽃축제’가 4월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국회 뒤편 여의서로와 한강둔치 축구장 일대에서 열린다.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장을 찾은 나들이객.

올해로 15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꽃이 피면, 봄이 온다’를 주제로 시민들이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구성해 꽃과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벚꽃은 행사장 전체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여의서로 1.7km 구간에 평균 수령 60년 안팎의 탐스러운 왕벚나무 1,886주와 진달래, 개나리, 철쭉 등 13종 8만 7천여 주의 봄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며 밤에는 야간 경관조명을 활용해 낮과 밤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장으로 꾸며진다.

또 한강둔치 축구장에 위치한 행사장에서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먼저 봄꽃축제의 화려한 개막을 알리는‘새봄맞이식’이 4월 5일 오후 7시 봄꽃무대(한강 둔치 축구장)에서 열린다. 이지애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며 가수 김태우, 강산에, 볼빨간 사춘기, 뮤지컬 배우 김민주, 성악가 안갑성, 안은미컴퍼니와 영등포구민의 <청춘땐쓰>, 2018 세종 우리동네 영등포구 뮤지컬단이 출연해 축하무대를 펼친다. 개막식은 유튜브,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된다.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장을 찾은 나들이객.

또 기획공연, 시민참가 공연, 봄꽃예술상단, 그림책 원화전, 봄꽃사진 그림 전시회, 중소기업 박람회, 푸드트럭 등도 축제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즐길 수 있다.

Near East Quartet(6일), 봄꽃콘체르토(7일), The Good, 더 굿(8일) 등 재즈, 인디, 클래식, 전통국악으로 구성된 기획 공연과 함께 시민자유참가 공연이 봄꽃무대에서 펼쳐진다.

봄꽃예술상단에서는 100여 팀의 핸드메이드 제품을 구경하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으며, 봄꽃사진 그림 전시회 등 꽃과 함께 어우러진 야외 전시도 즐길 수 있고 다양한 음식을 한 자리에 모아 골라 먹는 재미 가득한 푸드트럭과 휴식공간도 함께 제공한다.

이 외에도 이동식 도서관 ‘책수레’와 전통한지 등 특별전,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100주년 국회홍보관이 여의서로 일대에서 진행된다. 봄꽃축제의 마지막을 수놓을 폐막식‘고향의봄’ 은 4월 11일 오후 6시 봄꽃무대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리며 마무리할 예정이다.

축제 중 시민 안전과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4월 4일 정오부터 12일 정오까지 일부 구간 차량 통행을 제한한다. 국회 뒤편 여의서로 1.7km 구간과 순복음교회 앞 둔치 도로 진입로에서 여의하류 IC 시점부 1.5km 구간을 교통 통제한다.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장에서 문화예술공연을 즐기는 사람들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5호선 여의나루역, 2호선 당산역을 이용해 봄꽃 축제장을 찾으면 된다.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맞춤형 편의서비스도 제공된다. 영등포구청 페이스북(이벤트 기간 4.1~14)과 인스타그램(4.5~14)을 팔로우하고 진행 중인 댓글 및 해시태그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쿠폰을 제공한다.

또 종합관광정보센터를 운영해 축제장을 찾은 상춘객에게 영등포의 주요 관광명소를 안내하고 지역 내 대표관광 기업 등과 손잡고 유람선, 관광호텔, 식․음료 등을 할인해주는 ‘2019 영등포 관광그랜드세일’ 사업도 4월부터 두 달간 진행한다.

이 외에도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외국어 통역 지원 및 영어․중국어․일본어 안내방송을 하고 여성과 교통약자 등을 배려해 유모차, 운동화, 아동 세발자전거, 장애인 휠체어 등을 대여하고 모유수유실을 운영한다.

양재천 벚꽃길과 조명이 어우러지는 '양재천 벚꽃 등(燈) 축제'
4월 5~7일 '서초뮤직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 열려

'제2회 양재천 벚꽃 등(燈) 축제'는 오는 4월 5일부터 7일까지 영동 1교에서 영동 2교 구간의 양재천 벚꽃길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개막공연으로 펼쳐지는 서초뮤직페스티벌을 비롯해 벚꽃길 스탬프 투어, 야외조각전, 에코 등 터널, 아트플리마켓, 거리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제2회 양재천벚꽃등축제 이미지. (사진=서초구)

첫날인 4월 5일 오후 6시 30분에는 양재천 수변무대에서 개막식이 열린다. 서초뮤직페스티벌을 시작으로 불새가 날아오르는 불꽃축제까지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야기하는 지휘자' 서희태,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의 오리지널 피아니스트로 출연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피아니스트 송영민, 그리고 국내 최정상 오페라 가수들이 선사하는 '오페라갈라콘서트'와 가수 박미경, 김종환의 무대가 관객들에게 봄밤의 흥취를 돋운다.

공연 중간 해가 저물면 점등식이 진행된다. 양재천 주변의 조형물과 벚꽃길의 LED 조명이 불을 밝히며 낮보다 더욱 아름다운 양재천의 봄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춤추는 흩날리는 양재천 벚꽃길 위로 불새와 불꽃이 만들어내는 환상의 세레머니가 양재천 밤하늘을 화려하게 밝히는 불꽃쇼가 펼쳐진다. 

▲제2회 양재천벚꽃등축제장에서 열리는 아트플리마켓. (사진=서초구)

식목일인 5일에는 축제기간 동안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린다. 양재천 수변무대 주변으로 주차된 꽃차에서 다육식물 나눔 행사와 재활용 컵을 활용한 꽃 화분 만들기 등의 이벤트가 펼쳐져 식목일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또한, 돌쌓기의 달인, 변남석작가의 밸런싱 아트를 감상할 수 있다. 세모 모양의 자연석을 세로로 흔들흔들 아슬아슬하게 쌓으면서도 절대 중심을 잡아 세우는  돌탑 예술품을 흐르는 양재천 물 위에 선보인다. 

6일에는 벚꽃길 스탬프투어와 거리공연(버스킹)을 진행한다. 양재천 산책길을 따라 열리는‘벚꽃길 스탬프투어’는 양재천 이곳저곳을 감상하며, 소원 띠 매달기, 인증샷 남기기, 체험부스 방문 등 곳곳에 숨어있는 스탬프를 찾아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고, 8곳의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제2회 양재천벚꽃등축제, 양재천 벚꽃길. (사진=서초구)

또 거리공연은 실력파 청년뮤지션들의 공연으로 오후 1시부터 양재천 수변무대에서 펼쳐져 축제의 열기를 불태울 예정이다. 축제는 주말을 맞아 연인,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조각전, 아트플리마켓, 체험프로그램, 푸드트럭, 에코 등(燈)터널 등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수변무대 주변으로 말, 코끼리, 돌고래 등 자연을 소재로한 대형 조각 전시가 열려 도심 속 생태하천인 양재천이 새로운 타입의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창조된다. 셀러 60여명의 작품을 전시 판매하는 아트플리마켓에서는 미술 공예 디자인 작품, 의류 등 각종 핸드메이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산지의 유기농 농산물과 디저트도 판매하며, 벚꽃을 테마로 한 종이 벚꽃 만들기, 벚꽃 캔들 만들기, 에코 등(燈) 만들기 등 미술 공예 체험과 함께 손으로 만지고 입체적으로 만들어내는 수학공예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제2회 양재천벚꽃등축제, 오페라갈라콘서트 . (사진=서초구)

또 어린이들을 위한 에어바운스와 볼풀, 비누방울 체험 등 키즈존도 마련된다. 축제하면 빠질 수 없는 먹거리는 서초의 명물 서리풀 푸드트럭이 책임진다. 스테이크, 타코, 팟타이, 와플 등 즉석에서 조리되는 시그니처 메뉴를 푸드트럭에서 맛볼 수 있다.

또한, 벚꽃이 흩날리는 풍경을 디자인으로 표현한 에코 등 터널은 연인과 함께 걸으며 봄날의 설렘도 느낄 수 있다. 제2회 양재천 벚꽃 등 축제는 양재천 영동1교에서 영동2교 구간의 양재천 벚꽃길, 수변무대, 칸트의 산책길, 연인의 거리, 넝쿨장미터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