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멕시코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공연
국립국악원, 멕시코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공연
  • 강소영 기자
  • 승인 2019.04.0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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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이주 한인들의 독립운동 의미 되새겨

국립국악원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멕시코시티에서 특별 공연을 선보인다.

주멕시코 한국문화원 주최로 열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행사로 4일과 6일 양일간 한국 정통예술의 정수를 선보이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 국립국악원이 멕시코공연 중 선보일 장구춤

4일(목) 멕시코시티 갤러리아 플라자 레포르마 호텔(Hotel Galería Plaza Reforma)에서 열리는 기념식 행사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김상일 주 멕시코 한국대사, 멕시코 한인 후손회 및 재멕시코 한인회를 비롯한 한국 교민, 테오필로 토레스 멕시코 연방상원 아시아태평양외교위원회장, 세르히오 마예르 멕시코 연방하원의회 문화영화위원장을 비롯한 현지 정관계 주요인사 등 150명의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6일(토)에는 메트로폴리탄 극장(Teatro Metropolitan) 본 무대에서 <희망(Esperanza)>이라는 제목으로 두 차례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멕시코 이주 한인들의 독립운동을 되새기며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현지에 알리기 위한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번 공연을 위해 국립국악원 무용단 19명과 민속악단 8명이 참여해 장구춤, 승무, 호적시나위, 부채춤 등의 흥겹고 화려한 전통춤과 거문고산조, 민요연곡, 시나위합주, 가야금산조 등 한국 전통공연 음악의 진수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 국립국악원이 멕시코 공연에서 선보일 호적시나위
▲ 국립국악원 무용수들이 부채춤을 추고 있다.

앞서 국립국악원은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멕시코 마야문명의 유적 ‘엘 타힌’에서 토착예술센터(Center for Indigenous Arts)의 초청으로 한국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강강술래, 처용무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임재원 국립국악원장은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라는 의미와 함께 한국 전통예술을 정수를 선보이는 뜻 깊고 귀한 자리”라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향후 멕시코와의 문화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