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창작 무용 경연, 제33회 ‘한국무용제전’ 개막
국내 유일 창작 무용 경연, 제33회 ‘한국무용제전’ 개막
  • 강소영 기자
  • 승인 2019.04.01 1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10일부터 21일까지 대학로 일대서 공연

한국춤협회는 오는 10일부터 2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및 소극장에서 ‘제33회 한국무용제전’을 개최한다.

1985년 시작된 ‘한국무용제전’은 한국의 최장수 한국창작춤축제이다. ‘한국무용의 전통 춤사위의 옛것을 융합한 새로운 한국무용 창작춤’을 매년 새롭게 창작해, 한국무용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 김매자 안무가의 <땅에 사람>

이에 앞서 오는 7일 오후 1시부터 2시간동안은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야외무대에서 남북정상 판문점회담 1주년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평화통일염원 대학춤축제 ‘제33회 한국무용제전 전야제’를 진행한다. 제33회 한국무용제전의 주제는 ‘통일을 위한 하나의 춤, 원무Circle Dance’다. 70년 동안 분단된 국가로 다른 체제, 사상을 가지고 살았지만 같은 언어, 문화를 공유한 한민족의 정서를 하나의 춤으로 담아낸다.지난 2013년부터는 중국,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동양권 각국 전통춤의 춤사위를 기본으로 한 창작춤 무용단을 초청해 개폐막작에 나란히 배치하며 아시아 국가간 춤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국민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서경대학교, 중앙대학교, 충남대학교, 한양대학교, 한국체육대학교, 총 8개 대학교 9개팀이 참가한다.

평화통일염원의 바람을 살풀이춤을 재구성한 <기원무>, 현대판 통일염원 굿춤 <무구춤>, 통일의 염원을 담은 민족춤 <강강술래>, 민족의 통일 염원이 꽃으로 활짝 피어나는 <통일 염원의 화현무> 등이 공연될 예정이다. 

그 어느 해보다 주목되는 개폐막작

창무예술원 김매자 안무가의 <땅에 사람>과 작년 한국무용제전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최진욱 안무가의 <공동체 community>가 한국무용제전의 시작과 끝을 장식한다. 

김매자 안무가의 대표작인 이 작품은 돗자리 위에서 한 사람이 주악에 맞춰 추는 앵무로, 무산향과 더불어 유일한 독무를 선보인다. 김매자 안무가의 <땅에 사람>은 1986년 제2회 한국무용제전에서 초연한 작품으로, 50여가지가 넘는 궁중무용 중 대표적인 ‘춘앵무’에 모티브로 재창작했다. 

▲ 베이징BNU청년무용단 <보내주다>

북경사범대학 무용과 출신의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베이징 BNU청년무용단은 티벳족의 전통민속춤을 현대적으로 재창작한 무맹(武萌, Wu Meng) 안무가의 <순수 Pure>와 한족의 총체연희극으로 산동지역의 앙가인 탕이(唐怡, Tang Yi ) 안무가의 <보내주다 Sending the Thoughts>를 선보일 예정이다.개막작으로 전통 무용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면, 폐막작은 티벳족의 전통민속춤을 현대적으로 재창작한 베이징 BNU(북경사범대학) 청년무용단의 공연이 펼쳐진다.

▲ 베이징BNU청년무용단 <순수>

이미영 한국무용제전 조직위원장은 개막작으로 김매자 안무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한국무용의 뿌리와 근본에 대해 생각해보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한국무용 창작 활성을 위해 지원하되, 그 방향성을 다시 한 번 제시하는 것이 한국무용제전의 존재 이유”라고 밝혔다.

폐막작 선정 이유에 대해서는 “베이징 올림픽 개폐막 무용감독 출신으로 작년 한국무용제전 개막작으로 선보인 소향영(肖向英, Xiao Xiang-Rong) 예술감독의 <벽>이 어떤 유럽 단체보다 단연 화제였다”며 “한국무용제전의 맥과 일맥상통하는 중국의 전통민속춤을 선보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32회 한국무용제전 경연의 주인공 최진욱, 최지연 안무가 앵콜 공연 기대

제32회 한국무용제전의 치열한 경연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최진욱, 최지연 안무가의 앵콜 공연도 기대된다.

이 작품은 ‘일반인관객평가단 1등 작품상’, 심사위원이 선정한 ‘제33회 한국무용제전 최우수작품상’을 받으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고루 인정받아 큰 화제를 모았다.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 출신으로 경기도립무용단 상임안무가로 활동하고 있는 쿰댄스컴퍼니 최진욱 안무가의 작품 <공동체 community>는 한 가지를 함께하는 ‘몸’과 마음, 용기, 육체에서 나오는 에너지인 ‘뭄(Mumm)’을 한데 모아 인간 통합을 위한 축제를 표현한 작품이다.

▲ 최진욱 안무가의 <공동체 community>

창무회 예술감독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겸임교수이기도 한 최지연 안무가의 작품 <몸-4개의 강(일야구도하)>은 박지원의 소설 <열하일기> 중 연암이 열하에 도착하기 위해 하룻밤 아홉 번의 강을 건너는 스토리를 무대화했다.

지난해 한국무용제전 심사위원장이었던 김예림 무용평론가는 “국립무용단에서 오랜 기간 대작에 참여한 최진욱의 스케일과 구성력, 춤 동작의 미적 창의성이 서연수의 춤기량과 함께 빛났다”고 평했다. 

▲ 최지연 안무가 <몸-4개의 강(일야구도하)>

또 우수상을 수상한 최지연 안무가에 대해 “6인의 무용수가 강의 유기적 형태를 표현하며 끊임없는 춤의 순환을 보여주었다. 순간적으로 튕기듯 끊어지는 최지연만의 춤 어휘로 곳곳에 산발적으로 벌어지는 춤들은 무대구성 전체의 밀도를 높였다. 추상적 주제의 이미지화에 있어서 자신의 작가적 색채와 함께 창무회의 고유성을 잘 담아냈다”라고 평가했다.

국내 최고의 한국무용 안무가 20명의 뜨거운 경연의 장

올해 한국무용제전 대극장 경연 부분에는 성재형, 강선미, 손미정, 김재승, 김남용, 정보경, 고경희, 신성철 안무가들이, 소극장 경연 부분에는 송이슬, 장민혜, 김유미, 김성희, 윤하영, 선은지, 장효진, 이정은, 손가예, 배유리, 김도은, 임지예 안무가들이 치열한 예술혼을 펼칠 예정이다.

■티켓: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예매: 한국춤협회(02-910-4346)

(사진제공=한국무용제전조직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