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의 새로운 꿈, 국제컨벤션센터 유치’
‘서울역의 새로운 꿈, 국제컨벤션센터 유치’
  • 이의진 기자
  • 승인 2008.12.1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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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다기능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발

▲ 서울역 컨벤션 조감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심혁윤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지난 4일 서울시에서 중구 봉래2가 122번지 일대 55.826㎡ 부지에 대한 ‘서울역북부역세권 개발 기본구상(안)’을 공동 발표했다.

서울시와 문화체육관광부, 코레일은 국제경쟁력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 컨벤션센터를 서울역에 전략적으로 유치, 서울이 아시아 컨벤션산업의 허브로서 성장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서울을 ‘국제관문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는 비전을 핵심적으로 제시했다.

세계 각국은 컨벤션산업을 미래 핵심 산업으로 육성, 국가 및 도시브랜드를 높임은 물론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고 있는 추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서울의 컨벤션 전시장은 여유 공간이 줄고 있어 국내외 경쟁도시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추가공급이 필요한 것으로 서울시는 판단하고 있다.

1925년 준공된 서울역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마음속에 친근하게 각인된 인지성 높은 지역일 뿐만 아니라 광화문~덕수궁~숭례문~서울역을 잇는 역사문화축의 종착지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 지역이 슬럼화 되는 등 입지 조건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서울역은 경부선 고속철도와 인천공항철도의 시발점이자 장래 한반도 종단철도,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계되는 철도교통의 중심지이기 때문에 국제도시로의 관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입지조건을 충분히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걸 맞는 위상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 등 3개 기관은 이번 구상을 통해 국제화도시의 관문으로 부상하고 있는 서울역을 도시경쟁력 강화의 견인차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개발구상은 3개 기관이 상생협력 해 21세기 신산업 성장 동력인 국제컨벤션센터를 유치하고 근대문화유산인 구 서울 역사를 보전해 시민소통의 광장으로 조성하는 등 서울역을 문화,역사,관광,교통 편리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다기능 복합 문화업무공간으로 개발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아울러 이를 지원할 업무 판매 주거 지원시설, 그리고 광장, 전시회 등 각종 문화행사가 가능한 아트플라자와 야외공연장 등도 건립된다.

서울시는 COEX, SETEC 등 강남지역에 편중된 기존 컨벤션 시설에서 벗어나 강북지역 컨벤션산업 활성화 촉진의 계기로 삼고자 서울역에 유치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개발로 낙후되었던 주변지역의 정비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의진 기자 luckyuj@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