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강술래ㆍ남사당놀이 등 5건 세계무형유산 등재
강강술래ㆍ남사당놀이 등 5건 세계무형유산 등재
  • 최정길 인턴기자
  • 승인 2009.09.3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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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위서 결정

 강강술래, 처용무,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등 5건의 무형문화재가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될 전망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8호 강강술래

 문화재청은 30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위원회에서 강강술래 등 5건의 세계무형유산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들 무형문화재가 무형유산위원회 사전 자문회의에서 등재 권고를 받아 본회의에서 등재가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강강술래(중요무형문화재 제18호)는 설, 대보름, 추석 등에 행해진 노래, 무용, 음악이 하나가 된 원시종합예술이고, 남사당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3호)는 조선후기 남사당패가 농ㆍ어촌을 돌며 주로 서민층을 대상으로 했던 놀이로 양반사회의 부도덕성을 놀이를 통해 비판하고 민중의식을 일깨우는 역할을 했다.

이외에도 부처님을 찬양하는 노래인 범패와 춤으로 구성된 불교의식인 영산재(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와 마을 수호신과 용왕해신부인에게 안녕을 비는 해녀들의 굿인 제주칠머리당영등굿(중요무형문화재 제71호) 그리고 처용설화를 바탕으로 가면을 쓰고 음악에 맞춰 추는 궁중무용인 처용무(중요무형문화재 제39호)도 이번에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될 예정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

한편 유네스코는 그동안 무형유산을 나라별로 1건씩 등재 신청을 받았으나 이번 회의부터는 각국이 신청한 후보목록을 대부분 받아들이는 쪽으로 심사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현재 세계무형유산은 76개국 166건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2001년), 판소리(2003년), 강릉단오제(2005년) 등 3건이 등재돼 있다.

이번 세계무형유산위원회에서 5건이 추가 등재되면 총 8건의 세계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서울문화투데이 최정길 인턴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