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 브로드웨이 진출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 브로드웨이 진출
  • 최정길 인턴기자
  • 승인 2009.10.0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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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뮤지컬 써어터 페스티벌 초청작으로 선정돼

국내 창작뮤지컬이 뮤지컬의 본고장인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했다.

▲뉴욕 뮤지컬 씨어터 페스티벌(NYMF)의 초청작으로 선장된 ‘마이 스케어리 걸’ 공연 모습

제2회 대구 국제뮤지컬 페스티벌(DIMF) 창작지원작 부문 1등을 차지한 토종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My Scary Girl)’이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뉴욕 뮤지컬 씨어터 페스티벌(NYMF)의 초청작으로 선정돼 이달 1일부터 나흘간 총 6차례 맨해튼 아콘극장의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DIMF와 NYMF가 매년 1편의 작품을 교류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마이 스케어리 걸’이 양측의 첫 교류작품이 됐다.

사랑으로 인해 겪는 변화를 담은 ‘마이 스케어리 걸’은 지난 2006년 개봉한 영화 ‘달콤살벌한 연인’을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으로, 범상치 않은 등장인물과 빠른 장면 전환, 감성적인 음악 등으로 인해 국내에서 호평을 얻었다.

이 작품은 작년 제2회 DIMF 창작지원작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 제3회 더뮤지컬 어워즈에서 소극장 창작 뮤지컬상을 수상한 바 있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지난 30일 뉴욕 맨해튼 뉴월드스테이지 극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은 빠른 속도로 성장해 국내 유수의 뮤지컬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국내 창작 뮤지컬을 뉴욕에서 선보이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이 스케어리 걸’은 초기 창작과정부터 영어 버전을 만들어 세계무대 진출을 구상했던 작품”이라며 “독특하고 역동적인 내용은 뉴욕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욕 뮤지컬 씨어터 페스티벌은 브로드웨이 현직 프로듀서와 작가, 연출, 안무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에 의해 선발된 30여 편의 현대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맨해튼 극장가에서 선보이는 세계적인 뮤지컬 축제다.

서울문화투데이 최정길 인턴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