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 김만중, 남해유배문학상으로 부활한다.
서포 김만중, 남해유배문학상으로 부활한다.
  • 홍경찬 기자
  • 승인 2009.10.0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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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문학의 섬, 남해 제1회 남해유배문학 단편소설 공모 상금 천만원

 경남 남해군은 유배문학의 체계적인 연구와 문학 인프라 구축을 위해 내년 5월 중에 준공될 남해유배문학관 조성사업에 발맞춰 남해유배문학 단편소설을 공모한다.
 

서포 김만중,1689년부터 3년간 남해 노도섬에서 유배생활 뒤,55세로 생을 마감(1637~1692)

 우리나라 고전소설의 대표작가인 서포 김만중의 ‘구운몽’, 자암 김구의 ‘화전별곡’, 약천 남구만의‘금산 망운산시’, 후송 유의양의 ‘남해문견록’ 등 현재까지 밝혀진 남해 유배객은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200여 명에 이르고, 이들 유배객들은 남해에서 주옥같은 문학작품을 남겼다.

 특히 서포 김만중은 한글소설 ‘구운몽’과 ‘사씨남정기’라는 불후의 걸작을 남긴 한국 3대 고전문학가로 유명하다. 한국소설의 피폐기에 교산 허균의 홍길동전을 이어받아 실학파 소설가의 거두 연암 박지원을 있게 한 한글소설의 징검다리 역할을 한 주인공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서포는 남해에서 평론집이라 할 수 있는 ‘서포만필’을 완성하고 수많은 시편들을 지어 남해를 유배문학의 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바탕을 닦았다.

 이번 제1회 남해유배문학 단편소설 공모는 남해로 유배 온 인물의 삶과 유배생활 등 남해유배와 관련된 작품 소재이면 가능하다.

 유배문학 공모부문은 단편소설 1편 이상으로 원고지 분량 100~120매 내외로 전국 대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며 기성작가도 공모 가능하다. 응모작품은 미 발표작으로 모든 입상작의 저작권은 3년간 남해문화원에 귀속된다.

 유의할 점은 단편소설 1편 이상으로 원고ㆍ사진을 포함하여 남해문화원 이메일(siin-0787@hanmail.net)로만 접수를 받는 것이다. 접수기간은 10월 1일부터 11월 10일까지이다.

서포 김만중 선생의 유배 초옥
<한글소설 [구운몽]과 [사씨남정기]라는 불후의 걸작을 남긴 한국 3대 고전문학가이자 홀어머니를 지극하게 섬겼던 효자이며 소설로써 나라를 바로 잡고자 했던 충신이었다>라고 안내문이 쓰여 있다
 입선자에게는 대상 1명에게는 300만원의 상금과 상패, 우수 1명은 200만원과 상패, 장려 1명은 100만원과 상패, 입선 8명에게는 각 5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입상작은 오는 11월 20일 남해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자세한 사항은 남해문화원(www.nhcc.or.kr ,055)864-6969)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홍경찬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