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가 만든 ‘추억의 붕어빵’
영구가 만든 ‘추억의 붕어빵’
  • 양문석 기자
  • 승인 2009.10.0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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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까지 문화부&한콘진, 문화콘텐츠전시관 개관 기념 ‘추억의 붕어빵’ 기획전 개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이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진흥원 1층에 ‘문화콘텐츠전시관’을 개관하고, 개관기념으로 오는 23일까지 ‘추억의 붕어빵’ 기획전을 개최한다.

‘문화콘텐츠전시관’은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우리나라 콘텐츠산업을 대중이 보다 쉽게 만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문을 연 국내 최초의 문화콘텐츠 상설 전시관이다.

전시관 첫 기획전 ‘추억의 붕어빵’ 미니어처 전시는 심형래 감독이 2011년 개봉을 목표로 제작중인 3D 애니메이션 촬영을 위해 제작한 1960년대 집, 골목, 거리 풍경을 재현한 미니어처 20여점이 전시된다. ‘추억의 붕어빵’은 60년대를 배경으로 가난하지만 화목하고 재미있게 살아가는 육남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시회는 육남매가 머물던 방안과 손때 묻은 교실, 만화방, 허기를 채워주던 중국집, 찐빵집, 방앗간 등을 비롯해 어르신의 놀이터가 됐던 선술집과 다방, 이발관의 모습과 경찰서, 고물상, 전파사와 전차, 트럭 등 1960년대 풍경이 고스란히 재현돼 있다.

영구아트측 관계자는 “미니어처의 충실한 재현을 위해 철저한 자료조사와 고증을 거쳤고, 미니어처 한 작품 제작에 미술전문가 한 사람이 평균 3개월의 작업을 진행할 정도로 세심한 작업이다”라고 소개했다.

만화방 미니어처의 경우, 당시 인기있던 만화책을 미니어처로 제작하기 위해 만화박물관 자료를 참고하고 중국집 미니어처의 메뉴판은 60년대 당시 자장면, 짬봉 가격을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제작했을 정도다

이와 함께 미니어처의 실제 제작과정과 3분짜리 프리뷰 영상을 최초 공개하는 한편 실물 크기로 제작된 주인공 육남매 캐릭터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꾸며져 있다.

이번 전시는 23일까지 휴관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첫 기획전인 ‘추억의 붕어빵’ 미니어처 전시에 이어 오는 2010년 탄생 10주년을 맞이하는 캐릭터 ‘뿌까’를 테마로 지난 10년간의 성장기와 새롭게 선보이는 유명아티스트와의 공동작업물 등을 11월 말 전시할 예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이재웅 원장은 “국산 콘텐츠가 세계시장에서 나날이 위상을 높여가는 반면 정작 자국에서 주목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문화콘텐츠전시관 개관을 계기로 대중에게 우리 콘텐츠의 진면목을, 콘텐츠기업에게는 자사 콘텐츠를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의 : 02-3153-1302)

서울문화투데이 양문석 기자 msy@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