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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와서 욕지도 못봤으면 헛거라예!
통영의 보물, 욕지도의 욕지9경에는 기암절벽에 신화가 주렁주렁
2009년 10월 15일 (목) 15:50:04 경남본부 특별 취재단 cnk@sctoday.co.kr

지난 10일(토) 아침, 통영항 터미널은 첫 여객선을 승선하기 위한 관광객과 등산객들로 붐볐다.

   
▲ 통영에서 출항하고 있는 아일랜드호. 노련하고 능숙한 선장의 운항 실력으로 부드럽고 빨랐다.

연화도를 거쳐 욕지도로 가는 첫 여객선은 욕지해운(주)(대표이사 이영배)의 욕지 아일랜드 호. 성인 300명과 승용차 40대를 거뜬히 실을 수 있을 정도로 제법 큰 여객선 겸 차도선(승객ㆍ화물뿐만 아니라 차량까지 실어 나르는 선박)이다.

 아름다운 통영항을 벗어나 넓은 바다로 나가자 이영배 대표의 안내로 선장실을 구경할 수 있었다.

욕지 아일랜드 호의 키를 4년째 잡고 있는 옥영민 선장은 “주로 노인 분들이나 약주를 하시는 분들이 걱정이다. 배의 흔들림에 어르신들이 넘어지거나 약주를 과하게 하셔서 주위에 피해를 주는 분들이 종종 있다. 사고라도 날까봐 걱정이다”면서, 하지만 몇 시간의 항해 후에 고맙다고 전화 주는 이들도 있어 일에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통영과 욕지섬을 천 번 이상 오고간 베테랑답게 운행이 부드럽고 신속했다. 잠시 후 욕지 아일랜드 호가 연화도에 닿았다. 연중 수만 명의 관광객이 붐비는 곳으로 욕지 아일랜드 호가 매일 5항차씩 왕복(동절기 기준)하는 섬이다.

  마침 우연히 선상에서 통영시 향토역사관의 김일용 관장을 만났다. 천혜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연신 셔터를 눌러대던 그는 “연화도의 설화뿐 아니라 주위 섬들의 설화 등을 스토리텔링한다면 관광객들에게 깊이 있는 관광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 구멍섬. V자로 생긴 두 갈래의 골짜기로 이루어진 구멍이다. 그 사이로 계곡물이 흐르는데 여름에는 시리도록 시원하다.

 바다 왼쪽에는 소를 닮은 우도와 신비한 구멍섬이 붉으스레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욕지의 구멍섬은 조그마한 섬산 아래쪽을 남북으로 가로질러 생긴 화산도이다.

 여름철 더위를 피해 시원한 바람을 쐬는 보물급 납량처로 유명해 뒤쪽의 해수욕장은 관광객이 연중 끊이질 않는다.
 
 구멍섬에는 V자로 생긴 두 갈래의 골짜기가 있다. 그 사이로 계곡물이 흐른다. 물때에는 구멍의 바닥을 드러내 이쪽과 저쪽을 잇는 통행로를 만든다.

 옛날 임신 못 하는 여인들이 이 구멍을 통과하면서 공을 들이면 그 뜻이 이뤄졌다고 한다. 어머니들이 정성들여 기도하면 아픈 자식들의 난치병도 나았다고 전해진다.
 
 약 60분의 소요 끝에 욕지도에 도착했다.
 욕지는 바다 바람과 파도의 연주로 만들어낸 기암절벽으로 둘러싸인, 황토빛 고구마 밭과 청록바다가 아름답게 대비된 섬으로 천혜의 관광지다. 

   

◆ 창공에서 바라본 욕지도 전경

 욕지도 전체 지도를 보면 용을 닮았다. 천연기념물인 메밀잣밤나무 숲을 머리카락으로 한 용의 머리 모습이다. 동촌~면사무소~서촌까지는 배와 가슴팍, 선돌박이~조선포~노적 일대의 모습은 두 개의 발과 발톱 모습을 하고 있다.  통구지는 용의 거센 힘을 자랑하는 꼬리이다. 

  욕지항에서 내려 욕지 일주도로를 따라가다가 처음 들른 곳은 새천년 기념공원이었다.
매년 정월 초하룻날 지역민과 관광객들이 모여 해맞이 축제를 개최하는 곳으로 수평선 일출 모습이 장관이다.

5분 정도 가다 보니 좌측으로 삼여전망대, 우측으로 천왕봉 등산 시작 코스가 있다. 

   
▲  욕지 9경 중 하나인 삼여도. 일명 '삼형제 바위섬'이다.

 삼여전망대에서는 욕지 9경 중 하나인 삼여도가 보인다.  바닷물 위로 솟은 3개의 바위섬이다. 일명 ‘삼형제 바위섬’이다. 가운데의 키 큰 바위를 큰형, 왼쪽은 둘째, 오른쪽 작은 것이 막내다. 물이 빠지면 큰형과 막내는 붙어 버린다. 밀물 때의 막내는 물이 차올라 꼭대기만 보인다. 썰물 때 얼른 보면 바위 2개가 자세히 다시 보면 3개이다. 밀물 때와 썰물 때 잘못 보면 3개가 2개로 변신한다.

  천왕봉 정상에 올랐다. 동서남북 모든 방향으로 그림 같은 한려수도가 스스로의 미모를 내뿜으며 나를 유혹 하는 듯 했다. 등산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바닷물은 난류와 한류가 만나 굽이돈다. 색깔은 깊고 투명한 청록이다. 바다 밑바닥 모두가 흙이 아닌 바위로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그 속에는 자연이 낳은 황금알이 자라고 있다.

 섬은 늘 파도의 공격을 받는다. 그 공격으로 기암괴석은 깎이고 깎여 절벽을 이룬다.
 
 욕지도 노적마을 절벽을 보면 구멍이 뚫려 생긴 상어굴이 있다. 옆으로 험상궂게 찢어진 입이 머리 아래쪽으로 턱에 붙은 수염상어집이다. 길이 10m, 폭 7m, 수심 9m 로 동굴처럼 생겼다. 동쪽에는 내초도가 버티고 있다. 기이하고 묘한 자연의 그림이 다채로워 이 또한 관광객에겐 빼놓을 수 없는 절경이다.

 욕지에는 펜션이 많다. 자연과 어우러지게 예쁘게도 지어놓았다.
색깔도 고구마 밭과 어울리는 흙색이거나 깊은 바다의 청록과 어울리는 깨끗한 흰색이다. 펜션을 넘어 바다 쪽에는 가두리 양식장이 보였다. 내파성 가두리다. 멀리서 보니 둥근 모양이 질서 있게 옹기종기 모여 하나의 기호 같다.

   
▲ 욕지 해안일주로를 달리는 2인용 카트는 관광객들에게 무척 인기 레저상품이다.

 섬의 일주도로를 차로 달리다 보니 카트가 눈에 뛰었다. 카트로 섬 일주도로를 주행하는 관광객들이 제법 많다. 2인용으로 꽤 시끄럽고 느리지만 섬의 청량한 바람을 맞받으며 달리는 맛이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운전하는 아버지와 어린 아들은 노래까지 부르며 신나게 달렸다.

 이 섬에는 3개의 해수욕장이 있다. 도동, 덕동 그리고 유동의 흰작살 해수욕장이다. 모래가 아닌 몽돌 밭으로 방파제와 갯바위가 인접해있어 낚시도 즐길 수 있다.

 흰작살 해수욕장을 뒤로하고 넓은 가두리 양식장을 지나면 자부 마을이 나온다.

 욕지도 항구에서 보면 오른쪽에 위치했으며 수협 냉동 창고 건물이 있다. 60~70년에는 어업 전진기지로서 욕지도에서 제일 번창한 마을이었으며 관공서도 이곳에 위치했었다고 한다.

 욕지항구는 어업항, 군항으로서 이용도가 다양하다.

 욕지는 바다에 포위된 섬이라서 제1의 생업은 어업이다.  옛날 풍성했던 자연산 고기는 많이 줄고 갯바위 낚시로, 낭떠러지 아래 바다 속에서 볼낙, 감성돔, 도미 등 고급어류를 낚아 수입원으로 활용한다. 또 가두리 양식어업으로 높은 수익을 얻고 있다.  

   
▲ 한창 수확 중인 욕지 고구마. 인기가 많아 금세 동이 난다.

 산비탈에는 온통 고구마들이 심어져 있다. 산비탈이기 때문에 농기계를 쓸 수가 없어 소가 직접 밭을 간다. 평지가 아닌 비뚤어진 밭을 갈려니 소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가을에 거둬들이는 고구마는 전국의 특출한 명산품이 어서 10월이면 동이 난다. 욕지 고구마를 욕지도가 아닌 다른 곳에 심으면 그 맛이 덜하다.

 욕지의 풍부한 일조량과 해풍을 머금고 자라야 욕지 고구마다.

 또 밀감은 육종학의 권위자 우장춘 농학박사가 토질ㆍ기후가 알맞다고 판단, 재배에 성공했다. 약을 치지 않아 색깔은 곱지 않지만 그 맛은  육지 귤보다 뛰어나다.
 
 벼농사는 없고 방목업이 성하다. 검은 염소는 산 속의 약초를 뜯어먹도록 풀어놓아 먹였기에 보약으로 널리 팔려나간다.

욕지해운(주) 의 사무실에서 이영배 대표와 인터뷰를 가졌다.

   
▲ 경남특별취재단과 욕지해운(주) 이영배 대표와의 인터뷰 모습

욕지해운이 보유한 여객선은 몇 척이나 되나? 

 욕지해운(주)은 2004년 12월에 처음 운항을 시작해 현재 욕지 아일랜드 호와 거제 아일랜드 호가 있다. 욕지 아일랜드 호는 301t 으로 승선인원 300명, 승용차로 40대, 거제 아일랜드 호는 311t,  승선인원 245명, 승용차 55대까지 탑재 가능하다. 통영에서 욕지도까지 1일 5항차로 운항하고 있다.

  욕지도를 관광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장소는?

 욕지를 비롯한 250여 개의 섬들마다 다 유례가 있고 개성이 있다. 특히 욕지도는 그 매력이 뛰어나다. 동쪽으로는 트인 바다, 서쪽으로는 올망졸망 모인 섬들이 보인다. 해안 일주를 달리며 일출과 일몰을 보는 것도 좋다.

 욕지도를 찾는 관광객이 예전에 비해 많이 늘었는가?

 경기가 좋지 않고 신종 인플루엔자가 유행하지만 관광객이 줄지는 않았다. 주로 50대 후반의 실버층분들이 가족들과 같이 편안함을 찾아 욕지로 오는 것 같다. 욕지에 오면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 좋다고 한다.

 통영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바라는 점은?

 통영은 바다의 땅이다. 먼 곳에서 오신 분들에게는 낮선 문화일 수도 있다. 바다 사람 특유의 무뚝뚝함을 불친절로 오해하시기도 한다. 그러나 대화가 이어지면 오랜 벗처럼 친근하다. 그리고 자연 환경 보존은 온 국민이 함께 참여했으면 좋겠다. 가져온 쓰레기는 되가져 가고, 자연을 훼손시키지 않는 올바른 관광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

욕지에서 태어나서 먼 대학까지 가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

 목포까지 간 것은 장학금 때문이다. (웃음) 집이 가난해서 나라에서 공부시켜 준다기에 갔다. 또 해양대를 간 것은 욕지에서 태어나 바다와 함께 갈려는 나의 포부가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넓은 바다에서의 꿈을 실현시키고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

   
▲ 이영배 대표는 통영의 정신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욕지 해운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 

 앞으로는 단순한 여객선보다는 관광을 좀 더 즐기고 통영의 정신적, 역사적 가치를 이해할 수 있는 여행 위주의 크루즈가 필요하다. 또 현재 여객선의 운항이 관광객의 수를 따라가지 못한다. 지금보다 승용차 100대는 거뜬히 실을 수 있는 대형 여객선(차도선)을 계획 중이다.

본지에 바라고 싶은 점이 있다면?

산업 미디어가 방대한 데 비해 문화 미디어는 많이 부족하다. 특히 통영은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인데도 불구하고 문화 콘텐츠가 부족해 지역민들과 관광객들 모두 통영의 진정한 가치를 모른다. 다른 지역과 차별화를 둔, 통영만의 정신문화를 또렷이 나타낼 수 있는 매체가 있었으면 한다. 서울문화투데이도 그러한 미디어가 됐으면 한다.

 성스러운 섬, 연화도

   
▲ 용머리 모습을 한 연화도. 왼쪽으로 연화사가 보인다.

 연화도에는 연화사, 보덕암의 해수관음보살, 실리암, 용머리, 거북바위, 촛대바위 꼭대기의 천년송, 망부석, 5층 석탑, 후박부지 군락지, 중바위 등이 자리한 불교계의 성지이다.

 특히 연화봉 아래에 위치한 연화사는 1988년 8월에 쌍계사 조실스님이신 오고산 스님께서 창건한 약 4,297m²(1,300여 평)의 대지 위에 연건평 396.69m²(120평)의 사찰로 대웅전, 3각9층 석탑, 요사채 2동, 진신사리비, 연화사창건비 등이 있다.

  연화사에는 독특한 설화가 전해진다.
 조선시대, 포악 군주 연산군의 억불 정책에 반기를 들고 한양에서 이곳 섬으로 들어온 스님이 부처님 대신 전래석(둥근 돌)을 모셔놓고 예불을 올리며 수행하다가  도인이 되었다.  

   
▲  자연과의 조화로움이 돋보이는 연화도 연화사의 아침 전경.

 도인께서 돌아가실 때 유언으로 “나를 바다에 수장시켜 달라”고 해 제자들과 섬 주민들이 스님을 바다에 수장하니 그곳에서 커다란 연꽃이 떠올라와 승천했다. 그때부터 섬 이름을 연화도, 돌아가신 스님을 연꽃도인이라 했다.
 
 그 후 사명대사가 이 섬에 들어와서 토굴터 아래 움막을 짓고 정진하던 중 깨달음을 얻었다. 얼마 후 사명대사를 찾아 연화도에 들어온 스님의 속가 누님 등 여인 세 분을 출가시켰으니 보원ㆍ보련ㆍ보월이라 했다.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는 육지에서 승군을 일으켜 일본군을 막았으며 바다에서는 보원ㆍ보련ㆍ보월 세 분 비구니 스님이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을 건조하여 일본군을 대적하니 승승장구하였다. 이순신 장군께서 이 세 분 스님을 일러서 자운대사라고 하고 거북선 도면을 이 세 분 스님들이 전수했다고 한다.
 
 연화봉 산신각에는 연화 도인이 손가락으로 글을 썼다는 비석과 전래석이 보존되어 있으며 연화도인ㆍ사명대사, 세 분 비구니 스님의 토굴 터가 있다. 통영팔경의 하나로 이름난 연화도의 신성한 아름다움이 여기에서 기인하는 것은 아닐까.

  욕지도의 황금, 욕지 고구메

 “산비탈 길 커다란 내 몸뚱아리도 서 있기 힘든데 두 발 달린 저놈은 네 발 달렸단 이유로 날 계속 앞으로 떠민다. 이노무 쟁기는 왜 이렇게도 무거운지… 한숨도 잠시… 조금만 지체를 하면 여기저기 저놈의 입에서 욕이 나온다. 누구 때문에 내 엉덩이가 짝궁둥이가 되었는데….”

입이 한가득 나온 소의 표정이다.

   
▲ 산비탈에는 기계가 들어서지 못해, 소가 쟁기를 끌어야 한다.

 점심시간이면 밥 대신 고구마를 꺼내 먹던 시절, 굶주린 배를 달래주던 고구마는 유독 반가운 음식이었다.

 해발 392m 천황산 아래 욕지도 전체 밭 면적의 70%인 190ha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비탈진 밭에는 모두 고구마를 심고 있다. 고구마 밭은 경사가 심해 기계를 이용할 수 없다. 그래서 수확철만 되면 소는 쟁기를 끌고, 어르신들은 호미를 든다.

 욕지도에 고구마가 재배된 것은 이 섬이 개척된 1887년 직후로 알려져 있다. 구황작물로 심은 고구마가 100년이 훌쩍 넘어 지금까지 재배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생산되는 고구마 품종은 1980년대 도입한 조생종 ‘신율미’가 대부분으로 약간 길쭉한 모양의 밤고구마다.

 흉년에 재배하기 알맞은 구황작물로서, 원래 가뭄이나 척박한 황토성 토질과 경사가 심하여 물 빠짐이 양호한 곳에 적합한 작물이다.

 또한, 척박한 땅일수록 씹는 맛이 단단하고 맛 좋은 고구마를 얻을 수 있으며, 농약을 치거나 비료를 전혀 하지 않아 유기농법에 적합하다.

 특히 욕지도 고구마는 우리나라 한려수도 최남단에 위치한 욕지도에서 충분한 일조량과  소금기가 어우러진 황토에서 자라 붉은 빛깔에 속살이 밤처럼 타박하고 토실토실하며, 고구마 특유의 달콤한 향이 강해 육지의 일반 고구마는 맛을 따라올 수 없다.

 또 비타민C가 많아 야채가 부족하기 쉬운 겨울철에 비타민 공급원으로서 좋고 식물성 섬유가 많이 들어 있어 변비ㆍ비만ㆍ지방간ㆍ대장암 등 성인병을 예방한다.

  고구마를 어슷 썰기해서 강한 햇빛에 말리기도 한다. 빼떼기다. 삐쩍 말린다고 해서 빼떼기라 부른다.
아무 고구마나 빼떼기로 만들 수 없다. 고슬고슬하고 적당히 타박한 욕지에서 나는 종이라야 가능하다. 고구마 밭 아래는 빼떼기를 한창 말리고 있다. 이것을 팥과 함께 한참을 끓인다. 가난했던 시절  빼떼기는 배를 채우기 위한 음식이었다. 지금은 웰빙 음식이다.

 욕지 고구마는 제법 빨리 동나서 고구마 마니아들에겐 여간 아쉬운 것이 아니다.

 이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욕지고구마 연구회는 화학비료를 전혀 주지 않고 헤어리베치라는 녹비작물을 이용하여 고구마를 재배, 시험 생산하고 있다.
 
 봄철에 파종시킨 헤어리베치를 고구마 심기 2주 전 밭을 갈아 넣은 후 재배하게 되면 관행재배에 비해 토양 침식 방지도 되고, 고구마의 상품성과 수량이 48%나 증가될 수 있다

 이처럼 친환경적 고구마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는 욕지도 주민들의 분주함은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것이다.

 욕지도를 사랑하고 보존하려는 주민들의 고구마 사랑은 바다 바람처럼 부드럽고 고구마 빛깔처럼 곱다.

 스케치 사진

   
▲ 일주도로를 차로 달리다 보면 내파성 가두리가 눈에 띈다. 내파성 가두리는 파도에 강하다.

   
▲ 오른쪽으로 용머리가 보이는 연화도. 섬 안에는 연화사가 있다.

   
▲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펠리칸 바위. 펠리칸 얼굴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 욕지도엔 펜션이 많다. 해오름황토펜션, 호수같은 바다 펜션, 욕지펜션,욕지 노을 펜션,토지, 동백민박 등 색깔이 곱고 이름도 예쁘다.

   
▲ 연화사 입구

   
▲ 연화사의 8각 9층탑. 고산스님이 스리랑카에서 모셔온 부처님 진신사리가 봉인되어 있다.

   
▲ 아직 다 익지 않은 욕지도의 귤. 익으면 새콤하고 당도가 높아 인기가 많다.

   
▲ 욕지 항구에서 보이는 수협 냉동 제빙 시설. 어업전진기지로 한창 활성화될 당시 세워졌다.

  욕지해운(주) 문의사항 : 055) 641-6181, 홈페이지 http://www.yokjishipping.co.kr/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특별 취재팀 cnk@sctoday.co.kr

(촬영 박희경 기자, 인터뷰 김동주 기자, 정리 홍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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