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동장군아 물럿거라'축제 개최
서울대공원 '동장군아 물럿거라'축제 개최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8.12.1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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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외 전천후 겨울축제, 시민들 동물원 겨울여행 즐겨

서울대공원은 시민들이 따뜻한 동물원 겨울여행을 즐길수 있도록  '동장군아 물럿거라' 축제를 지난 13일 시작해 내년 2월 1일까지 개최한다.

동물원 측은 이번 축제를 위해 야외전시장에 열등을 설치하는 등 지난 11월 30일까지 모든 동물들의 겨울을 나기위한 채비를 마쳤다.

나무늘보, 뱀, 원숭이, 악어, 비버 등의 동물들이 마치 열대림 속에서 살아가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실내에 바나나 나무를 심고 동양의 희귀동물들이 살아가고 있는 동양관 내부에는 동양의 열대우림지역에 와 있는 느낌이 들도록 천둥, 번개를 비롯한 소낙비와 함께 안개가 실내를 가득 메우는 스콜현상을 재현했다.

또 사자를 위해 마련됐던 야외온돌침대는 2개에서 3개로 늘렸으며 미어캣이 사는 장소에도 바닥에 열선을 깔고 열등을 설치해 야외 보금자리에서도 따뜻한 겨울을 보낼수 있도록 했다.

온실식물원도 대거 개선해 선보인다. 아름다운 음악과 새소리가 흘러나오도록 해 외부의 삭막한 겨울과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

관람객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무공해(CNG) 무료 셔틀버스를 20분 간격으로 운영하는가 하면 탑승객은 동물해설가의 동물이야기를 들으면서 동물원 여행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 했다.

정류장이 위치한 동물사 내부에서는 뱀, 오랑우탄, 아기동물 등 각 동물사마다 전시되고 있는 동물들을 관람객들이 직접 만져보고,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서울대공원 동물원 관계자는 "밀림 속 동물원으로의 리모델링과 야생성 복원프로젝트,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제공 등은 서울대공원이 사계절 생태동물원으로 바뀌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 이라며 "실내위주의 겨울행사를 치르던 국내 주요 놀이공원과는 차별화 해 실내외 전천후 겨울축제로 관람객 유치경쟁에 나서려는 것" 이라고 밝혔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