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의 전쟁이 시작된다
뿔의 전쟁이 시작된다
  • 박희경 기자
  • 승인 2009.10.2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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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전국민속소싸움대회에 전국 싸움소 350마리 참가. 대회사상 최다 출전

 제117회 진주시 전국민속소싸움대회가 진양호 진주전통소싸움경기장에서 싸움소의 지존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오는 11월 5~10일  6일간 열린다.

▲ 매년 진주시에서 열리는 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는 박진감이 넘친다.

 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는 전국의 뛰어난 싸움소 350마리가 참가, 대회사상 최다 출전으로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명장면을 보여줄 것으로 벌써부터 화제가 집중되고 있다.

 7일 정영석 진주시장과 각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싸움소의 체중에 따라 특갑종과 일반갑종, 특을종, 일반을종, 특병종, 일반병종 등 6개 체급으로 나눠 경기가 펼쳐진다. 

  특ㆍ일반갑종 우승 소에게는 600만 원을, 특ㆍ일반을종 우승 소에게는 500만 원, 특ㆍ일반병종 우승 소에게는 각 400만 원 등 총 1억2백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번 대회에는 제116회 전국대회 갑종부문 우승소인 ‘안창이’가 새로운 기술로 출전해 벌써부터 소싸움 마니아들을 설레게 하고 있는데, 전국의 신인 싸움소들이 기량을 높이기 위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인기가수 김혜연 외  지역가수의 초청 공연과 경품추첨을 통한 대형 TV, 세탁기, 자전거 등 예년에 비해 푸짐한 선물이 마련돼 있고, 7일과 8일, 폐회식인 10일에는 송아지 경품 행사를 열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박진감 넘치는 소싸움의 찰나를 놓치지 않기 위해 경기장에 홍보전광판을 설치, 소싸움의 매력을 생생하게 알리며 직접 경기장으로 오지 못하는 마니아들을 위해 인터넷으로 중계방송을 실시한다.

 또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진양호 삼거리에서 소싸움경기장까지 무료셔틀버스 운행, 급수봉사대, 응급진료소 등을 운영하고 경기장 곳곳에 체온계, 열화상 감지기, 손세정제 들을 비치해 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가 가장 한국적이면서 세계적인 관광 상품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진주시는 이번 대회가 그 동안 병행하던 축제 등이 신종플루로 취소돼 단독으로 개최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큰 이슈가 될것으로 예상, 그 어느 대회 때보다도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보며, 올해를 총 정리하는 대회인 만큼 각 지역협회의 유명 싸움소가 대거 출전해 치열한 각축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체험과 젊은층을 위한 이벤트를 열어 재밌는 여행지 진주라는 이미지와 소싸움을 대표하는 곳이 진주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박희경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