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고전 '리어왕' 한국 설화 바탕 각색
'연극집단 반'의 '리어-흐르는 강물에 손을 씻고'(연출 박장렬)가 지난 10일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 무대에 오른다.
셰익스피어의 세계적인 고전 '리어왕'을 한국적 설화를 바탕으로 새롭게 각색한 이 작품은 사후세계와의 경계인 삼도천에서 벌어지는 리어의 이야기를 통해 용서와 화해, 그리고 가족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흰색과 원색이 조화를 이룬 의상과 동양적 사후세계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음악(박진규 작)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 작품을 다른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한편 '리어'는 2008 셰익스피어 in ASIA 참가작이며 제5회 고마나루 향토연극제의 서울대표로 참가, 작품상에 은상, 우수남자 연기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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