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궁중문화축전, 5대궁 완전체로 왔다
제5회 궁중문화축전, 5대궁 완전체로 왔다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4.18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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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4대궁ㆍ종묘 행사에 경희궁 포함, 세계적 행사로 거듭나기 위해선 정밀한 모니터링이 관건

‘제5회 궁중문화축전’기자 간담회가  17일 중구 필동 ‘한국의 집’에서 열렸다. 

궁중문화축전은 5대 궁과 종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문화유산 축제로 올해로 5회째를 맞는다. 오는 27일부터 5월 5일까지 9일 동안 열리는  이번 궁중문화축전은 기존의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의 4대 궁에 경희궁까지 추가해  5대 궁과 종묘에서 펼쳐진다.

이날 간담회에는 진옥섭 한국문화재단 이사장, 나명주 문화재청 궁능유적 본부장 직무대리, 주재연 총괄코디, 조형제 연출감독,  지병목 고궁박물관장, 송혜진 국악방송 사장, 정성숙 전통공연예술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기자 간담회에서 질의 응답을 받고있는 관계자들

이 자리에서 진옥섭 이사장은 "5대궁을 세계적 명품으로 인식시키는것이 궁중문화축전 행사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행사가 역대 최대규모임을 예고하며 "경복궁, 창덕궁,덕수궁의 기존 4대궁과 종묘에서 진행되던 행사가, 올해는 경희궁 포함 5대궁 완전체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라며 "광화문까지 연결해 전통과 오늘을 잇는 만남의 장을 열 것"이라 덧붙였다.

주재연 총괄코디는 "궁으로써 존재하는 궁에 일반 시민과 기획자들이 어떻게 관계맺기를  할 것인가 고민했다."며 " 각 궁궐 프로그램에 차별화를 통해 브랜드화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나명하 문화재청궁능유적 본부장 직무대리는 "모니터링을 통해 내년부터 궁별 대표 프로그램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사직단을 축전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궁과 긴밀한 관련이 있는 사람- '궁둥이'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들은 도화서 화원 의상을 입고 궁중문화축전 자원활동가로 참여해 시민들과 소통하는 가교역활을 한다. 궁중문화축전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모집한  선발인원 79명 중에서  70% 정도가 영어소통이 가능하고 중국어와 일본어 가능자가 많다. 한국에 정착한 중국인을 선발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프랑스어, 이탈리어, 독일어 가능자도 일부 선발했다.  

각궁을 대표하는 '궁둥이'

이날 간담회에서는 '조선 마술사'와 '무고' 시연으로 궁중문화축전을 미리 선보였다.

'조선 마술사 마술 공연'은 경희궁 숭정문 앞 특별무대에서 5월 4일~ 5일까지 진행한다. 한국 탈과 광대놀이, 무용을 더했고 현대마술을 전통적 방법으로 재구성한 공연이다. 어지는 한국의 집 궁중무용단의 춤사위도 눈길을 끌었다.  아름다운 미소를 머금은 무용수 춤과 북 연주가 한 대 어우러진 공연이었다.

한국의집 예술단원 궁중무용 시연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조선시대 법궁(法宮)인 경복궁 경회루에서 '개막제- 2019 오늘, 궁을 만나다'가 열리며, 경복궁 품격, 창덕궁 자연, 창경궁 예악(禮樂), 덕수궁 근대, 경희궁 미래, 종묘 제례를 세부 주제로 진행한다.

경복궁 대표행사 경회루 건설 과정을 다룬 미디어 실경퍼포먼스 '경회루 판타지 - 화룡지몽(花龍之夢)'으로 축제 기간 내내 진행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경회루 연못 에 플로팅 객석을 만들어 관람객 편의에 중점을 뒀다.

경회루 야간음악회(사진=한국문화재재단)

'광화문 신(新)산대놀이'는  왕과 신하, 백성을 대표하는 인형들과 그 뒤를 따르는 시민들의 가면 행렬이 광화문광장에서 세종대로까지 이어지는 행사로 오는 28일 진행한다.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 '첩종'(5.4-5.5), '고궁사진전 - 꽃 피는 궁궐의 추억'(4.30-5.5)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진행될 국제학술대회 '동아시아의 산대와 연희'(4.29-5.5)도 눈길을 끈다.

첩종(사진=한국문화재재단)

창덕궁 대표행사는 증강현실(AR)을 활용한 프로그램 'AR 체험-창덕궁의 보물'이다. 창덕궁 풍광을 만나고, 왕과 왕비와의 기념사진 찍는 체험으로 축제기간 내내 운영한다. 조선왕실 음악과 춤으로 꾸민 ' 조선왕조 500년의 예악'(5.2-5.4), '왕실 내의원 체험'(4.27-5.3), 달밤에 창경궁을 거닐수 있는 '달빛기행 인(in) 축전'(5.2-5.4)도 진행한다.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덕궁 나무답사'는 '동궐도' 도판을 구매하여(3000원) 실제 궁궐모습과 비교하는 것이 프로그램을 즐기는 방법이다.

시간여행 그날, 고종-대한의 꿈(사진=한국문화재재단)

창경궁 대표행사는 '시간여행 그날, 고종-대한의 꿈'(5.3-5.5)이다. 시민들이 직접 배우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시민배우의 활약이 기대된다. 전통 제다(製茶) 기술과 차에 얽힌 이야기를 알려주는 '찻잔 속 인문학, 제다'(5.1-5.5)도 마련한다.

특히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된 연향 '양로연 – 가무별감(歌舞別監) '(4.29-5.1)은 이번 축전에 새롭게 편성된 프로그램이다. 60여 명의 어르신을 초청하여 전통 공연과 함께 다과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행사 참여 어르신 60여 명은 사연을 사전 모집했다. 

효도연회 양로연(사진=한국문화재재단)

덕수궁 대표행사는 '웃는 봄날의 연희<소춘대유희(笑春臺遊戱)>'이다. 우리나라 최초 실내 공연장 협률사(協律社)에서 명인명창 공연을 무대에 올리며 축제기간 내내 운영된다. 대한제국 황제 고종의 이야기를 음악극으로 만든' 시간여행 그날, 고종-대한의 꿈'(4.27-4.29),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4.27-5.5)도 관람객과 만난다.

협률사(사진=한국문화재재단)

경희궁 대표행사는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으로 맞춰져있다. 이번 행사에 처음 합류한 경희궁은 축제기간 동안 별도 프로그램을 만들지 않았다. 다만 5월 4일 부터 5월5일까지 어린이가 있는 가족을 위한 행사를 선보인다. '어린이 씨름 한마당 - 궁궐 도깨비와 씨름 한판'과 '어린이 궁중문화축전 - 아기씨들 납시오', '광대의 재주', '조선 마술사 공연' 을 마련했다.

기자 간담회에서 이경재 마술사가 '조선 마술사' 를 시연해 보였다

조선 왕과 왕후 신주를 봉안한 종묘에서는 '종묘제례악 야간공연'(4.30-5.3)과 '종묘대제'(5.5)를 봉행한다.

프로그램 참가예약과 정보 확인은 문화재청(www.cha.go.kr), 한국문화재재단(www.chf.or.kr) 및 궁중문화축전(www.royalculturefestival.org)에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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