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비극과 희극의 친숙한 레퍼토리로
제10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비극과 희극의 친숙한 레퍼토리로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9.04.19 13: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월17일~6월 9일, 모두가 즐기는 오페라 축제, 예술의전당 주요 무대서 선보여

올해 10주년을 맞는 대한민국 대표 오페라축제,<제10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가 친숙한 레퍼토리로  관객들을 맞는다. 오는 5월 17일(금)부터 6월 9일(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조직위원회와 예술의전당이 공동 개최한다.

글로리아오페라단의 <사랑의 묘약> (사진=글로리아오페라단)

2010년부터 시작된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은 국내 오페라단의 발전을 위해 민간 오페라단의 참여를 지원함으로써 수준 높은 오페라 공연을 저렴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가 후원하며 올해 6개 오페라 단체가 참여한다. 오페라극장에서는 글로리아오페라단의 <사랑의 묘약>, 호남오페라단의 <달하, 비취시오라>, 노블아트오페라단의 <나비부인>과 국립오페라단 <바그너 갈라>가 관객을 만난다.

자유소극장에서는 더뮤즈오페라단의 <배비장전>과 선이오페라앙상블의 <코지 판 투테 – 여자는 다 그래>가 소극장 맞춤형 오페라를 선보인다.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무료로 열리는 축제의 하이라이트 무대인 <오페라 갈라콘서트>는 작년에 이어 페스티벌 미리보기 형식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호남오페라단 <달하 비취시오라>. (사진=호남오페라단)

대부분의 오페라는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제10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오페라극장 작품 <사랑의 묘약>, <달하, 비취시오라>, <나비부인> 역시 사랑을 말하지만 각기 다른 결말을 맞이한다. <사랑의 묘약>의 순수한 시골청년 네모리노는 지주의 딸 아디나의 마음을 훔치기 위해 묘약을 마시고, 자신의 자유까지 희생하려 하지만 바보스러운 순정과 진심으로 인해 결국 아디나와의 사랑에 성공한다는 이야기다. 사랑의 결실을 맺는 대표적인 로맨틱 코믹 작품인 <사랑의 묘약>과는 대조적으로, <달하, 비취시오라>와 <나비부인>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다.

노블아트오페라단 <나비부인>. (사진=노블아트오페라단)

남편을 기다리다 망부석이 된 여인의 이야기 ‘정읍사’를 토대로 한 창작오페라 <달하, 비취시오라>, 이별보다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여인에 대한 이야기 <나비부인>은 사랑 때문에 죽음에 이르는 비극 오페라이다. 사랑에 웃고, 우는, 우리의 삶을 그리는 오페라를 열 번째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코믹 오페라 두편도 자유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조선 후기 판소리 타령이 모태가 되는 작품 <배비장전>과 원작의 레치타티보를 우리말로 구사하여 재탄생시킨 <코지 판 투테>가 그것이다.

더뮤즈오페라단 <배비장전>. (사진=더뮤즈오페라단)

2015년 초연된 <배비장전>은 조선 후기 판소리 ‘배비장 타령’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이미 마당극이나 뮤지컬로는 많은 시도가 있었던 작품이다. 코믹한 언어유희와 우스꽝스러운 몸짓이 오페라라는 장르 속에 적절하게 표현돼 판소리와는 또 다른 신선함을 자아낸다. ‘여자는 다 그래’로 잘 알려진 모차르트의 작품 <코지 판 투테>는 원작의 내용을 토대로 레치타티보를 우리말의 대사들로 바꿔, 극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끌고 간다. 무대와 객석을 허물고, 곳곳에 코믹한 대사들을 배치하여 웃음을 자아내며 관객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간다.

국립오페라단 <바그너 갈라>. (사진=국립오페라단)

이외에도 '도전! 오페라스타' 와 '야외로 나온 오페라-무대 밖 야외에서 함께 즐기는 오페라 나들이'가 마련돼 시민들이 페스티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놨다.

'도전! 오페라스타'는 .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친구 추가 후 직접 부른 오페라 아리아 또는 이태리 칸초네 자유곡 1곡 영상을 전송하면, 이 중 선발된 사람은 5.18(토) 오후 6시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오페라 갈라콘서트 오프닝 무대에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의 기회가 주어진다.

'야외로 나온 오페라-무대 밖 야외에서 함께 즐기는 오페라 나들이'는 5월 4일(토)와 5월 11일(토) 토요일 오후, 휴식을 위해 예술의전당을 찾은 가족 나들이객 및 연인들을 위해 지난 10년간 사랑받아온 오페라 아리아의 선율과 함께하는 오페라 나들이를 준비했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홈페이지(www.koreaoperafestival.com) 및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참조) 

선이오페라앙상블 <코지 판 투테 – 여자는 다 그래>. (사진=선이오페라앙상블)

한편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은 지난 2010년 1회를 시작으로 지난 해까지 총 183회 공연, 누적 관객 약 23만 명을(1~9회 기준) 기록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오페라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입장권은 1만원~15만원으로 공연에 따라 다르다. 2만원~3만원에 관람 가능한 페스티벌석, 오페라페스티벌 10주년 할인 30%, 가족패키지 25% 등 다양한 할인 혜택도 준비되어 있다.

지난 9년 동안 예술의전당 공연장에서 총 40개의 오페라(중복작품 제외)를 무대에 선보여, 대중적인 작품부터 창작작품까지 국내 오페라계의 레퍼토리를 확장하는데 기여했다. 야외 무료공연은 총 11회 공연되었으며, 매년 꾸준한 사랑을 받는 페스티벌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티켓 예매:예술의전당 02-580-1300  인터파크 1544-1555

이은영 기자 press@sctoda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