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2019 국악로 국악대축제 삼락풍류(三樂風流)' 열린다
종로구, '2019 국악로 국악대축제 삼락풍류(三樂風流)' 열린다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5.0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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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겨운 우리가락을 만나다

종로구는 오는 11일 오후 2시, 창덕궁 돈화문 앞 삼거리 야외특설무대에서 「2019 국악로 국악대축제 ‘삼락풍류(三樂風流)’」 를 개최한다.

국악기 판매점, 국악전수소 등이 밀집해 있는 국악로를 활성화하고 국악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2011년부터 매년 국악대축제를 진행해 왔다.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 앞에서 종로 3 가 사거리에 이르는 국악로는 예로부터 궁궐에서 주요 행사가 열릴 때 예인들이 드나들던 곳으로 돈화문 앞은 많은 예술인들의 모임의 장소였다. 일제강점기 시절에는 조선성악연구회와 초기 국립국악원 등이 위치했다.

▲ 2018년 국악대축제 모습(사진=종로구청)

국악 단체 및 예술인들이 국악로에 자리를 잡는 등 국악의 중심지로서 자리매김하여 지난 1994년 ‘국악로’로 지정되었고 현재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국악로 국악대축제는 ‘삼락풍류(三樂風流)’를 주제로 ▲노래(歌) ▲춤(舞) ▲악기(樂)를 즐길 수 있는 공연들로 구성했다. 궁중무 복식에 화관을 쓰고 긴 색한삼(色汗衫)을 공중에 뿌리며 춤을 추는 화관무와 대금 연주, 경기민요, 판소리 등 국악 명인·명창들 공연이 열린다.

전문가와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우리소리 한마당이 펼쳐진다. 자치회관의 국악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주민들이 봉래의(용비어천가 노랫말에 궁중왕실의 음악과 춤을 더해 만든 궁중무용)를 비롯한 다양한 한국무용, 민요, 판소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에 앞서 오전 11시부터는 전통문화를 알리고자 전통악기 체험, 민화 그리기, 전통 공예품 만들기 등도 진행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국악은 우리 민족의 역동성과 예술혼을 담고 있는 우리 문화의 뿌리”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역사적으로 의미가 큰 국악로가 더욱 활성화되고, 우리 전통 가락의 멋과 흥이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종로구청(http://www.jongno.go.kr/)에서 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