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스케치]천천히, 꾸준히, 지속해서, 낙낙하게...⟪제 57회 낙우조각회전 ⟫ 개최
[전시장스케치]천천히, 꾸준히, 지속해서, 낙낙하게...⟪제 57회 낙우조각회전 ⟫ 개최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5.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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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출신 조각가 모여 전시...
100년을 이어가는 것이 낙우회의 목표

지난 13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금보성아트센터에서 ⟪제 57회 낙우조각회전⟫ 오픈닝 행사가 열렸다. 오프닝 행사에는 낙우회 회원이 3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낙우회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출신 조각가들이 모여 1963년 12월 창립한 모임으로 최근까지 정기적인 전시회를 가졌다. 모임과 단체가 점점 사라져가고 존재가치를 잃어가는 현시대에, 57년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국내 최장 전시그룹이라는 자부심으로 전시회를 이어간다.

▲ 낙우회 회원 모습

팔순이 넘은 원로 작가부터 삼십대 젊은 작가까지 폭 넓은 나이대의 회원들을 보유하여, 트렌디 하면서도 동시대적인 작품경향을 한자리에서 살피수 있다. 레트로 감성에서 부터 클래식 작품까지  폭 넓은 예술성이 공존하는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점이 흥미롭다. 이번 전시는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 1층 전시장 전경

⟪제 57회 낙우조각회전⟫ 총 세개 층으로 구성하였다. 기존회원 전시는 일층과 지하 일층에서 열린다. 지하 이층 전시공간은 신입회원특별전(청년 회원)으로, 네 명 작가의 특별전을 마련했다. 특별전은 미니 개인전 개념으로 전시공간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기존 회원은 작품을 2점씩 출품하였지만, 특별전 전시공간에는 4~6개 작품을 전시한다.

▲ 지하 2층 전시장 전경

⟪제 57회 낙우조각회전⟫ 참여작가는 ▲김정호 ▲권창남 ▲김병화▲김수학▲김영준▲김영호▲김종헌▲이나라▲이상윤▲이은상▲이하림▲이현주▲장우진▲장을봉▲노준▲박민숙▲백현옥▲송은주▲원인종▲윤석원▲이경희▲전준▲전향섭▲정연희▲정현도▲주상민▲최명룡▲최호정  총 28 명 

신입회원 특별전 ▲김경섭▲최대율▲최유진▲허산 총 4명이다.

권창남 작가의 작품은 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의 소산이다. 반닫이 위에 달항아리로 구상한 작품명은 "그리움-그 곳에 가면"이다. 어린시절 작가의 추억과 전통적인 멋이 스며있다.

▲권창남, 그리움-그 곳에 가면... 63×28×62cm, 대리석, 2019 작품 전시 모습

작품을 통하여 만주와 일본을 떠도셨던 아버지에 대한 짙은 그리움과 자식들에게 늘 따뜻하던 어머니와의 추억을 회상한다.  작가는 어린 시절 어머니의 반닫이(고가구)가 열리면 과자와 용돈을 받았기에, 반닫이를 보물창고로 여겼다고 설명한다.

노준 작가의 작품은 재치와 친근감이 느껴진다. 인체를 동물 형태로 조각한다. 귀여운 동물 캐릭터의 모습지만, 몸통은 사람 형상을 닮았다. 밝고 귀여운 외형으로 인해 과거에 잊고 살아왔던 동심으로 돌아가고자하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 노준, Suki waiting for a Happy Trip 30×24×58cm, car paint on plastic, 2018(좌측), Sweet Flow-sky, forest, water 40×27×52cm, car paint on plastic, 2017 작품 전시 모습

귀여운 동물에게 사람의 몸과 같은 형태를 허락한다면, 인간과 동물이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관계의 회복’이라는 메시지를 담는다.

김경섭 작가는 '에너지'를 청아한 블루 색채로 표출하였다. 화면 밖으로 퍼져가는 블루 '에너지'는 작가 자신이기도 하고, 다른 누군가의 모습이라고 설명한다. 버릴 수 없는 작가의 꿈이기자, 콘트롤 하지 못하는 욕망이하고 말한다.

작품 속 '에너지'는 별 개인 것 같지만, 결국 하나로 합쳐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경섭 작가 작품 전시 모습

낙우회 총무이자 신입회원 특별전에 참여한 김경섭 작가는 "낙우회는 1963년부터 만들어진 최장 단체인데, 100년을 내다보는 행사를 계획하고있다"라며 "(낙우조각회전)그렇게 장기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마음을 더욱 가볍게 여지고 즐길라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낙우회의 ‘낙’자는 낙타 낙(駱)자에  벗 우(友)이다. 단체명 의미는 먼 길을 갈라면 낙타처럼 서로 협동을 해가면서 가야하기 때문이다" 말하며 " 미술전시의 특성상,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들에게 파급되는 것이 힘들다. 천천히 낙낙하게 가는것이 전시 주제이다" 라 덧붙였다. 

전시 문의는 금보성아트센터(02-396-8744) 하면 된다.

이제 평창동 자리한 금보성아트센터에서 다채로운 작품을 살피며, 매마른 감수성을 채울 차례이다.

 

낙우회 연혁

1st   1963 7.17-23 국립공보관
2nd   1964 5.28-6.6 국립공보관
3rd   1965 3.6-12 국립공보관
4th   1966 6.5-20 야외조각전 덕수궁 야외
5th   1967 3.8-14 국립공보관
6th   1968 7.14-24 야외조각전 덕수궁 야외
7th   1969 6.10-16 신문회관
8th   1970 5.5-30 한국현대조각연합전 국립현대미술관
9th   1971 6.23-29 국립공보관
10th  1972 6.6-12 <상황‘72>신세계화랑
                  상황전 기념세미나
11th  1973 6.15-30 야외조각전 <상황‘73>서울문리대교정
12th  1974 11.1-17 국립현대미술관
13th  1975 8.7–12 국립현대미술관
           8.15-19 강릉 중소기업은행
14th  1976 7.26-8.1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8.4-10 부산 현대화랑
15th  1977 11.10-16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16th  1978 11.10-16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17th  1979 11.3-8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18th  1980 11.8-1 대전문화원
           11.21-26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19th  1981 10.23-28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20th  1982 8.20-25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21st  1983 10.15-31 야외조각전 예원학교 야외전시장
22nd  1984 8.17-22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23rd  1985 11.29-12.4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낙우조각> 발간
24th  1986 5.30-6.4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6.6-12 전북예술회관
25th  1987 12.12-20 월드아트미술관
26th  1988 8.5-10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27th  1989 11.28-12.4 서울시립미술관
           <낙우조각 2> 발간 (도록내 수록)
28th  1990 6.11-26 아트그린갤러리
           6.23-29 춘천시립문화관
29th  1991 2.1-5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30th  1992 4.10-15 <낙우조각 30년의 지평>젊은작가전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7.11-26 30주년 기념전 예술의 전당
           30주년 기념세미나 <환경공간과 조각> 서울교육문화회관
31st  1993 5.4-29 워커힐미술관
32nd  1994 9.23-28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33rd  1995 10.6-11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34th  1996 10.26-11.9 모란미술관
35th  1997 9.3-9 공평아트센터
36th  1998 11.18-28 김종영미술상 수상기념전 일민미술관
37th  1999 4.2-7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38th  2000 11.4-26 해외작가초대전<Korean Sculpture Worldwide Sculpture> 모란미술관
39th  2001 9.19-25 전북대문화관
40th  2002 11.19- 12.2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40주년 기념세미나 동국대학교
41st  2003 10.7-20 서울교육문화회관
42nd  2004 11.23-12.1 <조각가가 바라본 평면> 예술의 전당
43rd  2005 8.13-31 <문학적 감수성으로 접근한 조각> 평택호예술관
           세미나 <문학적 감수성과 미술>
44th  2006 7.12-18 <유물의 재해석> 모란갤러리
45th  2007 8.10-19 모란갤러리
           젊은작가 특별전<시간의 비늘> 대한민국 예술원
           신입회원 특별전 <OVERLAP> 김진혜갤러리
46th  2008 9.3-12 <RED COIL> 갤러리LVC
           원로회원특별전<섬에서 산을 바라보다> 한전프라자갤러리
47th  2009 5.2-28 <GREEN TALE> 문화일보갤러리
48th  2010 5.20-6.2 3·15아트센터
49th  2011 8.10-15 조선일보 미술관
50th  2012. 4.6-26 50주년 기념전 김종영미술관
51st  2013. 10.23-28 조선일보미술관
     창립50주년 <낙우조각3> 발간
52nd  2014. 8.13-18 조선일보미술관
53rd  2015.10.2-11 <조각가의 □□> 아트스페이스H
54th  2016.12.19.-31 <낙우NOW> 서울대학교 우석갤러리
55th  2017.6.28.-7.3 인사아트센터
56th  2018.6.29.-7.30 <조각가의 시선 - 刻/覺사> 단양문화마루
57th  2019.5.13.-23 <천천히 낙駱낙樂하게> 금보성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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