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감상자를 잇는 '예술경영가 이야기'
예술과 감상자를 잇는 '예술경영가 이야기'
  • 조두림 기자
  • 승인 2019.05.27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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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출신 전문예술경영인이 3인칭 관점으로 풀어낸 예술경영

예술의 생존을 고민하는 사람들은 예술가에 국한할까? 예술과 경영을 결합한 ‘예술경영가’에게 대답은 ‘아니다’일 것이다. 

기자 출신 예술경영인으로 유명한 정재왈 서울 금천문화재단 대표가 신간 ≪예술경영 이야기≫를 발표했다. 정 대표는 현장에서 체득한 예술경영을 ▲저널리즘과 예술경영 ▲극장경영의 양상 ▲공연예술의 이면 ▲예술경영과 여러 쟁점들 ▲세계로 열린 창, 국제교류 ▲문화예술과 지방분권 등 6장에 걸쳐 폭넓게 다룬다. 

예술경영가는 예술가는 아닐 수 있지만 예술가보다 예술이 어떻게 감상자를 만날 수 있을지 고민하며, 동시에 경제성까지 생각하는 사람을 말한다. 예술경영은 심미안과 별개로 관객과 어떻게 만날 수 있는 경영의 문제를 파고든다. 

이 책은 개별적 예술 장르의 예술가가 겪는 문제로부터 접근해 다양한 각도에서 예술과 감상자가 만나는 상황을 분석하고, 작품을 기획하고 무대에 올리는 기획자의 입장과 나아가 그러한 예술 작품을 수용하는 관객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그 목소리까지 반영하는 예술경영에 다가간다. 

3인칭 관점으로 풀어낸 예술경영

책의 구성은 평론과 저널리즘으로 시작해 극장 경영과 연극, 뮤지컬, 무용, 음악 등을 경계 없이 넘나든다. 목차의 첫머리는‘기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바라본 평론과 저널리즘’로 시작하는데, 이는 저자의 중요한 철학과 그 가치에 근거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저자가 말하는 예술경영이 필요한 이유는

저자는 다양하고 새로운 문화가 무수한 시대에 개별적인 예술의 한계를 예술가들에게 의존하면 안 되고, 오히려 그 때문에 예술경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소수만 즐기는 협소한 가치로 한정된 예술을 무한대로 확장하는 힘은 예술가들의 몫이라고만 떠넘기지 말고 그 가치를 이해하면서 무한한 세계로 확장하는 것은 예술경영가의 역할을 강조한다. 나아가 이는 예술만의 가치를 넘어 인간과 인간이 이루는 사회의 선한 공공성과 밀접하게 연관되어있음을 역설한다.

정재왈 대표는 일간스포츠, 중앙일보 등에서 문화부 기자로 활동했고, 2003년 LG아트센터 기획운영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현장 활동가로 변신했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서울예술단 이사장 겸 예술감독을 비롯해 전문무용수지원센터 이사장,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 등을 거쳤고, 예술가와 예술경영 활동 지원, 문화예술 국제교류 등에 힘쓰며 예술경영 분야의 전문성을 쌓았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을 총연출한 양정웅 연출(서울예대 교수)은 "고명한 문화부 기자 겸 연극평론가에게 극장경영자, 공공기관장, 교수 등 범상치 않은 행보를 보면 모험가라야 맞다. 이 책은 그의 종횡무진한 여정이 박힌 오디세이아"라고 읽었다. 372쪽, 1만8000원, 안나푸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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